'일기'에 해당되는 글 39

  1. 2015.07.07 금일 외국계IT 회사 취직을 기념했다. 1
  2. 2015.05.01 요새 울보가 되가는 거 같다.
  3. 2015.04.22 한국인들은 확실히 불량한 사람들이다. 1
  4. 2015.04.20 침대에 누워 드는 생각.
  5. 2014.10.27 Captain! Oh my Captain
  6. 2014.07.27 불면증에 걸릴 지경이다.
  7. 2014.06.30 취직을 해야겠다.
  8. 2014.04.24 2014년 04월 24일. 아주 슬프고도 힘든 날이였다.
  9. 2014.03.11 김미화의 카페호미 방문기.
  10. 2014.03.06 스와치 시계 배터리 교체기. 2

금일 외국계IT 회사 취직을 기념했다.



금일 점심때, 약 11시 40분경, 외국계IT 회사에서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삼성SDS에서 Cloud 시스템 운영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월이면 사업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일자리를 찾다가 외국계 IT회사를 눈여겨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면접은 1차 기술면접 1시간 정도 봤고 2차면접은 2015년 7월 6일 오후 4시부터 인사팀 1시간, CTO 1시간으로 진행됐다. 1차 기술면접에서는 외국인도 들어왔는데 긴장되서 답변도 제대로 못했다. 2차면접 CTO 면접에서는 외국 본사에와 스카이프(Skype) 연결을 통해서 통역을 통해 면접을 진행했다. 사실상 기술면접이였는데 어려웠다. 


내 인생에서 고난의 시기는 계속돼고 있다. 7년을 다녔던 회사를 관두고 몸에 병을얻어 건강을 회복하기위해서 지금도 노력중이다. 한번 망가진 몸이 그렇게 빨리 복구되는 것은 아니였다. 거기다 나이가 이제는 30대 중반이다.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다보니 사회가 원하는 스펙은 쫓아가지 못했다. 어디서도 나를 원하는것 같지 않았고 그래서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러던 중에 외국계IT 회사에 지원을 했고 나름 열심히 했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직장생활에대한 절박감이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내가 원하는, 외국에서 살아보기, 것을 이루기위한 방향으로 가는 것같아 웃기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정해진 인생의 항로에 올라탄 느낌이랄까. 


걱정인간이라고 했던가. 잘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벌써부터 밀려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여기가 마지막이다. 마지막..


오늘 합격에 기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혼자 자축했다. 


요새 울보가 되가는 거 같다.

요새 울보가 되가는 거 같다. 


희망이 없어서, 혼자여서 외로움 때문지 모르겠지만 자꾸 운다. 노래야 옛 노래만 주구장창 들었던거라 특별해 보이지 않은데 노래를 듣다보면 옛생각이 나고 울컥하는 때가 많아졌다.


세상을 사는게 이런건가 싶기도 하고 나이를 먹는다는게 이런가 싶다. 


나이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요새는 내가 나이를 먹었다는 것을 자주 느끼는 중이다. 사실 30대 중반이면 팔팔할때라고 우겨보지만, 요 몇일전에 회사사람들과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맞은편에 앉은 직원에게 나이를 물었더니 26이라고 한다. 이제는 29 이하 나이를 들으면 '어리다'라고 생각이 들고 내가 나이를 먹었구나라는 생각이 마음속 깊은곳에서 나온다.


음,, 또 다른 이유는 아마도 이 나이에 걸어야할 길을 빗겨가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결혼하고 애낳고, 해서 이제는 어린이집에 다니는 자식 한 두명은 있는 가족의 가장으로서 삶을 살 나이때다. 그런 이들을 보고 있노라면 나도 낫설다. 요새는 아무도 없는 공간에서 혼자 허우적 대는 느낌이랄까. 어두운 인생의 길을 혼자 내달리는 느낌이다. 


그래도 열심히 살리라. 이렇게 눈물짓는 날이 많을지라도 소풍이 끝나고 돌아갔을때 아름다웠노라고 아니 죽을힘을 다해서 열심히 살았노라고 말하고 싶다.


내일도 화이팅이다~


한국인들은 확실히 불량한 사람들이다.

한국에서의 사회생활은 처세술에 많이 의존한다. 가만 생각해보면 웃기지 않나. 처세술이라니. 싫은 사람이지만 직장생활을 위해서 어쩔수 없이 겉으로는 웃고, 타인이 자신을 뒷담화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그러면서 타인을 뒷담화하고 배척하고, 사람을 자기 입맛대로 제단하는 그런 것들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나하는게 처세술이다. 


짧은 사회생활, 직장생활이지만 이 처세술이 없으면 그야말로 야생의 먹잇감이 된다. 문제는 왜 가만있어도 먹잇감이 되어야 하는가다. 간혹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이런 말을 듣곤 한다.


가만있었는데 사람이 뭐라해요


한국에 처세술은 이런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가만있는 것도 죄다.


그래서 못생긴 얼굴, 못생긴 몸을 가진사람들도 죄를 가졌기에 취업에서 불이익, 직장생활에서의 왕따를 경험하는거 아닌가. '가만있는 것도 죄다' 라는 말은 아주 많은 말들로 특정한 상황에 맞게 무한대로 변형이 된다.


못생긴것도 죄다. 노력을 해라. 요새 의학이 얼마나 좋은데...

못생긴 몸도 죄다. 노력하면 몸짱에 배에 왕자 가질 수 있다. 게을러서 그래..


한국인이 불량한 이유는 이렇게 가만있는 사람들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 습성 때문이다. 왜 그렇게 가만있는 사람을 가만히 내버려 두지 못하는지를 알게되면 인간에 대한 추함이 들어날지도 모른다. 


한국인의 추함. 짧은 직장생활, 짧은 인생이지만 분명하고 선명하게 알수 있을거 같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그런 추함을 가진 사람들과 되도록이면 안 섞이고 생활할려고 하지만 역시나 잘될리가. 


새로 들어간 직장에서도 역시나 그런 인간들이 넘쳐나서 몸살이 날 지경이다. 그 얼마나 잘난 사람들이 많은지 손으로 헤아릴수도 없을 지경이고 그 얼마나 성격들이 좋아서 일을 똑바로 그리고 직업의식을 바르게 가지라고 하는것을 까칠하다는 것으로 몰아 나쁜놈으로 만드는 스킬..


너도나도 자신이 우월함을 내세워 그것을 방패막이로 정신적으로 타인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싶지 않은 마음가짐. 한때는 측은지심이 들기도 했지만 요새는 그것을 방패막이로 삼는게 아니라 공격이 최고의 방어라는 것을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창을 들어 타인이 마음에 구멍을 내야지만 직성이 풀리는 인간들과 더 이상 사회생활을 해야할 이유가 있을까.


아~ 한국인이고 한국에 있구나.... 어쩔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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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에 누워 드는 생각.

문득 30대, 그것도 중반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고민이야 나이를 불문하고 다 있겠지만 30대의 고민은 어찌보면 인생의 황금기를 지나고 있지만 젊었던 과거를 회상하면서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해서 많은 생각들이 다른 세대보다 무게가 다른것같다.


인생을 살다보면 중요한 순간들이 온다. 내 삶에서 중요한 삶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났는데 그건 건강이였다. 안면마비와 간이 파괴되는 바람에 남은 평생을 힘겹게 살아야 하는 짐을 짊어졌다. 얼마나 중요하냐면 수명이 확실히 짧아졌다. 과거에는 젊어서 그런지 몰라도 잠을 8시간정도면 진짜 많이 잔거였지만 요새는 10시간을 자도 체력이 복구가 안된다. 이는 간 기능이 떨어졌고 더 무서운 것은 현재도 간세포의 파괴가 일어나고 있다는 거다. 


이번에 5월 14일 초음파 및 간 수치 결과를 보기 위해서 병원을 찾았는데 여전이 ALT 58을 보였다. 40 이하가 정상 수치이고 비교적 건강한 사람이라면 평균적으로 20내외지만 나는 평균이 항상 60내외다. 


이러다 30대 중반에 서 있는 내게 최대 고민은 생존이 되었다. 그리고 그 생존을 위해서는 먹는게 중요해 졌다. 간에 좋은 음식, 간에 좋은 과일, 건강에 좋은 재료들.. 


그러다보니 요새 내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요리다. 때마침 방송에서도 요리에 관련된게 많이 나오고 있어서 더 더욱 그것을 해보고 싶지만 쪽방에서 무엇을 해볼수가 없다. 쪽방도 쪽방이지만 혼자 산다는것, 그래서 누군가와 함께 있어서 나눌수 있는 요리를 할 수없다는게 더 큰 문제인거 같다. 요리를 하게되면 혼자 먹는 양만큼만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족을 꾸리는가보다 싶기도 하고.. 


고민말고 느끼는게 하나 있는데 그건 시간이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흐른다. 학창시절에는 시간이 너무 안간다고 느꼈지만 요새는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도 빨리 흐른다는걸 느낀다. 그렇기에 초조함마져 들기도 하고. 나이들어서 혼자 버틸려면 많은 준비를 해야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빨리가고 내가 하는 것은 더디다보니 초조함, 조급함 더 나가 두려움도 느낀다.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다. 가는 세울 붙 잡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젊었을때처럼 이것저것 하자니 몸이 뒤따르지 않고. 그래서 옛 어른들이 몸이 재산이라는 말을 요새 실감한다. 가진건 없지만 몸이라도 건강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으니 삶이 무겁다는것도 느낀다.


.....


자려고 누우니 아주 추웠던 12월의 대학교 공부방이 생각이 난다. 눈이 한무덕이가 와서 차도 안올라오고 사람도 없던 날에 난방도 안되어 그야말로 개떨듯 떨면서 몸은 스트로폴에 눕히고 두꺼운 컴퓨터책을 배게삼고 누더기 담요들을 둘둘 말아 잠을 청해야만 했던 날들... 돌이켜 보면 세상이 힘겹다고 삶이 무겁다고 하지만 삶의 무게조차도 느끼지 못할만큼 공허함, 고독감이 더 무서운건 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아픈 몸으로 혼자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건 나조차도 모르는 삶에서 의미를 찾고 있다는 희망때문이다. 언젠가는 돌아갈 나라에 그래서 그곳을 떠나 이 세상에서 어떤 삶을 살지를 다보고 그래서 나 라는 삶을 택했던 영혼이 집에 도착하였을때에 그래도 무언가 얻었다는 것을 그 영혼에게 나는 선물하고 싶다. 그래서 다음 생은 보다 더 활기찬 삶을 선택해서 살수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그런면에서 지금 생에서의 아픔도 슬픔도 고독도 돌아가서는 값진 무언가가 되어서 그 영혼을 풍족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희망. 아무도 없는 외톨이지만 그래도 괜찮아... 언젠가 소풍은 끝날거고 돌아가서는 나도 아름다운 소풍이였다고 말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됐어~ 그곳이 지옥불일 지라도 외톨이지만 열심히 살았다면 그걸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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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Oh my Captain

나는 세상을 살면서 나이를 먹는다는 것이 신경이 쓰이지 않았었다. 언제나 그냥 시간은 흐르고 삶이라는 것이 끝을 향해가는 여행이려니하는 사고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철이 들면서 내 기억속에 자리잡은 수 많은 사람들도 내가 걱정을 하지 않더라도 행복하게 살다가 행복한 여행을 끝내고 갈 거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런데도 오늘처럼 내 기억속에 뚜렷히 자리잡은 만나본적도 없는 그런 사람이 그져 그가 부르던 음악이 좋아서 미니 카세트 테이프로 돌려듣기를 했던게 전부였던, 그래서 지금도 그의 음악이 내 삶의 일부가 된 시점에서 그렇게 허무하게 갈 수가 있다는게 믿기지도 않는다.


그와 악수를 했던것도 아니고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던것도 아닌데, 그도 사람이라 인생의 한 굴레인 죽음을 맞이했을 뿐인데도 왜 이렇게 내가 비통한지를 모르겠다.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이러한 일이 내게 더 더욱 많이 일어날거라는 생각에 두렵다. 하나들 소중한 내 기억들이 컬러가 아닌 흑백으로 변해갈거라는 당연한 진리 앞에서 가슴 아파할 내 자신을 보기가 사무치게 무섭다. 


그렇게 가서는 안되는 사람인데, 하늘도 무심하시지 대려갈 사람이 그렇게나 없었나...

쓸쓸하고 차디찬 바람에 허무하게 떨어지는 낙엽마냥 대려가놓고서 거리에 나뒹구는 슬픔에 찬 낙엽들이 보이지도 않는 모양이다.


잘가요. 다시 못 들을 당신의 생생한 목소리 행복한 미소, 넘치는 에너지가 몹시 그리울 겁니다.

당신이 주신 에너지 덕에 살았어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Captain! Oh my Captain.




불면증에 걸릴 지경이다.

위층에서 들려오는 층간 소음때문에 잠이 오질 않는다. 몸이 아주 피곤한 상태인데, 위에서 '쿵'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렇게 피곤하던 잠도 싹 도망가버려서 잠이 절대로 오지 않는다. '쿵'하는 소리를 듣는 순간 몸이 자극을 받아서 다음에 언제 그러한 자극이 또 들어올지 신경이 모두 곤두서서 잠이 오지 않는 것 같다.


위층에 올라가서 말을 해봤지만 자기들은 움직인게 없다고 하지만 그건 거짓말이다. 움직인게 없는게 아니라 움직였는데 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거겠지. 자신들이 걷는 걸음걸이가 뒷금치부터 닫는 걸음걸인지도 모른채 그게 아래층에 층간소음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눈꼽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 이기적인 생각이다.


그래서 결국 500만원을 더 내서 옆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사실 8년동안 여기에 살면서 집주인 아줌마가 너무나 착한 나머지 같은 평수에 다른방은 전부 5,500 인였는데 나 혼자만 4,500 으로 살고 있었다. 미안한 감도 들고 해서 전세금을 올려줄겸 아줌마가 옆방으로 옮기는것이 자기는 마음이 놓이겠다는 소원도 들어줄겸해서 옆방으로 옮기기로 했다. 


아줌마가 착한게, 옆방이 비자 도배로 새로하고 내가 민감하다는 것을 알아서인지 커텐도 특수커텐으로 달아놨다. 내가 소리뿐만 아니라 빛에도 민감한데, 커텐을 거둬 돌릴때마다 완전차광과 반 차광이되는 커텐이다. 8년만에 옆방으로 이사(?)를 하면서 새로운 방을 얻게되어서 기쁘다. 


대신 내가 사는 방은 8년동안 변한게 없다. 그동안 아줌마가 싱크대에 놓이는 드럼세탁기를 놓아주겠다는것도 마다하고 화장실에 조그마한 세탁기를 사용했다. 냉장고도 큰걸로 넣어주겠다는 것도 마다했고, 아줌마가 이것저것 해주겠다는 것을 거절했었다. 아줌마 말로는 오래살아주었고 건물 3채에 인터넷을 돌봐주고 있어서 오히려 내가 고맙다고 하신다. 


얼른 취직을 해서 돈을 좀 모아서 전세금을 올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줌마는 돈 개념이 아주 철저하신분인데, 나도 그런 자세는 본받고 싶다. 한국사람이라면 가격을 깍아지고 공자라면 좋아라 하지만 이 세상에 공자가 어디 있나. 아줌마를 보면은 저렇게 나이를 드신분이 철저함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에 존경심마져 든다. 


앞으로는 더 잘 해드려야겠다. 그리고 얼른 취직을 하자. 불면증에 또 다른 원인이 아마 취직이 안될가 하는 불안감 때문인 듯도 싶다. 오픈소스만으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JAVA, Oracle 기반의 시스템 영역은 경험해보지 못했다. 지금이 그러한 것을 경험하고 IT 경력에 전환점을 찾을 때가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과연 낡고 저렬한 사고방식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려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개념이 없고 그져 부려먹을려고만하는 보도방 사장과 사람을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군대식으로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가진 인간들과 일을 해야한다는 것은 인생에 가장 큰 불행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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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을 해야겠다.

취직을 해야겠다.

쉬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익숙해지고 그러면 일 다니기 싫어지고 이력에도 좋지 않다. 1년을 쉬었다. 90일은 해외에 있었고 3개월을 회사를 다녔다. 그 3개월동안 받은 돈으로 지금 생활하고 있는데, 곧 있으면 이마져도 고갈된다. 자금 압박이 심한건 아니지만 얼마 못가 자금 압박이 올것같다.

일한국에 이력서 오픈하기도 하고 이력서를 넣기도 하고 해야겠다. 

근데, 수원이 서현역보다는 가깝나... 지도상으로는 가까운거 같기도한데.. 아~~ 이놈의 길치.. ㅠ_ㅠ


2014년 04월 24일. 아주 슬프고도 힘든 날이였다.

수학여행. 내 기억속의 수학여행은 그렇게 좋은 기억이었던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수학여행을 가는 날이면 들뜨고 기분은 좋았다.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향하는 내내 단원고등학교 학생들도 그랬을 것이다. 그러던 그들이 사고로 그만..


사고도 사고지만 정부의 안일한 대응으로 많은 사람들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그러지 못했다. 어린 학생들은 배가 기울고 물이 차 올라오는데도 "움직이지 말아라" 고만 반복했으며 그러는 동안에 자신들이 먼저 학생들을 버리고 도망갔다. 분명 어른들이 그들을 죽였다라고 해도 무방하다. 아니 죽인거다.


2014년 04월 24일. 그 어는 때보다 슬프고 힘든 하루였다. 





안산 임시합동분향소에 다녀왔다. 무슨 생각이 났는지 꼭 가야만 할 것 같았다. 서울에서 안산까지 자동차로 한시간이면 가는 거리라 먼 거리도 아니였다. 그리고 꼭 보고 싶었다. 그들의 가는 길을..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다. 입구까지 길게 늘어선 줄은 줄어들줄 몰랐다. 분향소로 향하는 걸음내내 "이게 뭔짓이냐.." 하는 한탄과 간혹 욕도 나왔다. 도대체가 나이먹은 어른들이 나라를 이끌어가는 어른들은 도대체가 무엇을 어떻게 국가를 경영하나? 어떻게 했길래 항만 관련 행정과 안전대책에 전문가도 없고 그져 밥벌어지들만 모이게 되었나?


이미 그에 대한 대답은 알고 있었다. 우리에 잘못 아닌가. 우리가 그들 밥벌어지들을 고용한 고용주가 아닌겠나..





누리웹이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한 학생으로 보이는 사람이 글을 올렸다. 하루카씨... 봐야할 애니메이션이 많은데 수학여행으로 미뤄야겠다는 내용. 제주도로 3박 4일로 간다는 내용... 네티즌들은 설마하는 마음에 댓글로 그를 불러봤지만 달릴거라는 댓글은 달리지 않았다. 그도 단원고 학생이였고 세월호에 탑승했던 고 최민석군..




봐야할 애니가 이미 풀려서 시중에 나돌고 있었지만 그는 이제 없다.




엄마.. ㅠㅠ 이 얼마나 불러보고 푼 말인가... 


"엄마!!! 나 왔어!!"

"엄마!!! 밥 줘!! 배고파!!!"


지금이라도 그렇게 부르면 뭐든 내 살이라도 때줄것만 같은데.. 그런데.. ㅠㅠ 이제는 없다.... 못난 어른들 때문에 그들이 없다...




그 어린 것들이 원했던 건, 돈 많은 부자도 아니고 돌아와서 밀린 애니나 보고 초코렛 우유 맛나게 먹는 거였는데 대체 이게 뭐야!! 도대체가 나라가 이게 뭐야!! 가방끈 길고 어른들이라고 검은 양복입고 장관님 차장님 청장님하면 무슨 전문가인냥 하는 겉치레에 허레허식에 쩌든 나라가 그들을 죽였다. 나이만 먹으면 저절로 어른이냐!! 


나쁜 사람들... 나는 다짐한다. 결단코 이제는 침묵하지 않으리. 결단코 무능하고 겉치레에 그럴싸한 세치혀로 사람을 현혹시키는 인간들을 가만두지 않겠다고.. 


오늘 어른 학생들에게 미안하단 소리는 않했다. 내가 전력을 다해 그들이 못다 이룬 미래를 더 젊은 세대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에 내 두 눈으로 보기전에는 결단코 그들에게 미안하다 한 마디로 뒤돌아서지 않을 거다. 반드시.. 그들을 집어삼켰던 괴물을 없애기전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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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의 카페호미 방문기.

잠시 일생에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가보고 싶은 곳에 가고 싶다는 건 누구나 다 생각하는 건 아닐까? 그런데, 아직 추위가 다 가시지 않아서 돌아다니기 힘들어서 고민중에 개그맨 김미화의 카페호미라는 곳을 가보기로 했다. 경기도 용인에 위치해서 거리도 짧으니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는 그만인듯 했고 무엇보다 '리턴 나는 꼽사리다' 라는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녹화하는 날이라 많은 다른 사람들(우석훈 박사, 선대인 소장, 김용민 방송인)을 같이 볼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방송 녹화는 오후 5시에 시작한다고 해서 한 시간 일찍 도착해서 이것저것 둘러보기로 계획했는데 딱 맞게 4시에 도착.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잡지나 다른 사람이 찍은 사진은 언제나 크게 나오는 느낌이다. 하마터면 저기가 거긴지 몰라서 지나칠뻔했다. 왜냐하면 생각만큼 크다는 느낌이 아니였으니까..





카페 호미는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를 이어붙에서 만든 카페 이다. 정면에서는 카페의 컨테이너 박스 겉면을 볼수 있다. 들어가면 야외 테이블도 있고 나름 카페 분위기가 난다.




지난 겨울에 군 고구마를 해서 드신 흔적.. ㅋㅋ




날이 추워서인지 야외 테이블은 사람은 없고 추운 바람만 분다.




야외에 있는 화분. 모양이 특이하다.




방송 시작전이라 사람들이 아직은 별로 없었다. 저 안쪽에 누군가 있다. 이 카페의 주인! 김미화.





개그맨 김미화.  보통 개그맨이라는 사람이 진지함을 잘 볼수가 없는데 방송을 위해 대본을 보고 있을때는 말을 걸기조차 무서울만큼 집중력이 대단했다.





'리턴 나는 꼽사리다' 에 출연진들이다. 좋은 내용, 좋은 방송을 위해서 격주로 김미화의 카페 호미에 모여서 방송을 한다. 


중간에 선대인 소장에게 빚쟁이가 아닌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을 쓸 수 있느냐, 예를들어서 어떻게 돈을 불리는게 좋은지등에 대한 의견을 물어봤는데 소장님은 그거는 결국에는 투자의 영역이며 그 투자라는 건 자신이 이렇게 해라고 해서 반드시 맞는다는 보장이 없어서 그것이 돈을 불리는데에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말씀을 해주었다. 


사실 질문한 내도 잘못한 질문을 전달한 면이 있는데, 내가 진정으로 말하고자 싶었던 것은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점에서 뭐랄까 경제공부라고 할까? 올바르고 조금이나마 경제현상을 이해하고 바라볼수 있는 경제관념을 어떻게하면 잘 습득할 수 있을까 하는 거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내 나이 27살에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28살에 서울생활을 시작하면서 월급을 받으면 이것을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일까, 좀 더 국체적으로 말하면 어떻게 하면 돈을 잘 보관하는 것일까? 그래서 그것이 잘 놔두면 그래도 조금씩이라도 커질까 하는 거였다. 투자의 개념이 아니라 보관이 개념이였다. 내 실수였다. 질문을 할려면 전달할려는 의미와 의도를 분며히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경제공부라는 것이 고등학교때에 점수따기 위해서 했던거라 현실 흐름에 대응하는 경제관렴을 가지지 못했다. 그것을 얻기위해서 책도 열심이 읽었지만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든다. 


우석훈 박사에게 이와 관련해서 보관의 개념의 의미로 질문을 잘 한거 같다. 우석훈 박사는 시대가 돈을 불릴수 없는 시대이고 이런때는 돈을 안 때이는게 장땡이다라고 했다. 그래서 신용이 아주 좋은, 다시 말해서 망하지 않을거 같은 은행에 돈을 묶혀두라는 충고였다. 적금이고 뭐고 돈을 안 때이는게 중요하다는 말이였다.


이런 시대에 살고 있다. 돈을 안 불리기는 고사하고 안 때이는것에 신경을 써야 하는 시대. 돈이 살멩 뎐지는 무게가 요즘 그 어느때보다 아프게 무거움을 느껴보긴 처음인 것 같다.


스와치 시계 배터리 교체기.

스와치 시계는 스위스에 유명한 브랜드다. 국내에 면세점, 유명 백화점에 가면 만날 수 있을 만큼 매장도 많다. 




나도 제주국제공항 면세점에서 갑싼 스와치 시계를 구매했다. 열심히 차고 다녔는데,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 녀석이 그만 배터리가 다 되서 임무가 멈췄다. 순간 스와치 시계를 구매했을 당시에 주의사항이 생각났다.


스와치 시계의 경우 뱃터리 교체를 할때는 스와치 A/S 센터에 가서 하셔야 하며 다른데서 했을 경우에 향후 A/S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서대문구 국민연금공단 1층에 "스와치그룹서비스센터"라고 나왔다. OK 출발~ 


약 1시간 차를 몰아서 도착, 매장 입구에 있는 안내원에게 시계의 배터리가 다 돼서 교체하러 왔다고 하니 여기서는 서비스 접수시키고 맞겨주시면 택배로 배송해 준다라고 한다. 아니!! 시계 배터리 하나 교체하는데 접수시키고 맡겨야하고 택배로 받는다?? 그거 교체작업하는데 그렇게나 오래 걸리나 했더니 여기는 스와치 시계만하는게 아니라 스와치 그룹 전체거를 하는거라 그렇게 하는 거란다. 


그런데, 안내원이 스와치 시계 배터리 교체의 경우에는 명동에 있는 롯데영플라자에 1층에 있는 스와치 판매장에서 교체가 가능하다고 한다. 우쒸 애초에 그러한 정보를 알려주지 분명 전화 ARS로 문의했을때에는 그런말이 없던데..


또 다시 차를 몰아서 명동 롯데영플라자로 출발.. 명동이라 사람들 엄청 많고 차 엄청 많고 막히고... 짜증나는 드라이빙으로 결국 도착. 롯데영플라자 1층 매장에 가보니 바로 스와치 매장이 있고 배터리 교체하러 왔다고 하니 바로 해주었다. 교체하는 5분도 안 걸린듯. 명동 롯데영플라자에 스와치 매장에서는 간단하게 배터리 교체, 줄교체, 줄 크기 줄이기/늘리기등을 해준다고 한다. 


웹 검색을 해보면 서대문구에 있는 스와치그룹서비스 센터만 나오는데, 간단한 배터리 교체는 명동 롯데플라자 1층 스와치 매장에서도 가능하다고 하니 다른데 가지 말고 명동으로 가면 될 듯 싶다. 가는 김에 롯데백화점 시식코너도 함 돌아보고.. 


ps: 결국 롯데백화점 음식코너에서 군 고구마를 사오고 말았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