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외국계IT 회사 취직을 기념했다.



금일 점심때, 약 11시 40분경, 외국계IT 회사에서 합격했다는 통지를 받았다. 현재 프리랜서로 삼성SDS에서 Cloud 시스템 운영으로 일하고 있었다. 하지만 10월이면 사업이 종료된다는 소식에 일자리를 찾다가 외국계 IT회사를 눈여겨보고 지원해 합격했다.


면접은 1차 기술면접 1시간 정도 봤고 2차면접은 2015년 7월 6일 오후 4시부터 인사팀 1시간, CTO 1시간으로 진행됐다. 1차 기술면접에서는 외국인도 들어왔는데 긴장되서 답변도 제대로 못했다. 2차면접 CTO 면접에서는 외국 본사에와 스카이프(Skype) 연결을 통해서 통역을 통해 면접을 진행했다. 사실상 기술면접이였는데 어려웠다. 


내 인생에서 고난의 시기는 계속돼고 있다. 7년을 다녔던 회사를 관두고 몸에 병을얻어 건강을 회복하기위해서 지금도 노력중이다. 한번 망가진 몸이 그렇게 빨리 복구되는 것은 아니였다. 거기다 나이가 이제는 30대 중반이다. 경력이 어느정도 쌓이다보니 사회가 원하는 스펙은 쫓아가지 못했다. 어디서도 나를 원하는것 같지 않았고 그래서 프리랜서의 길을 걷기로 했다.


그러던 중에 외국계IT 회사에 지원을 했고 나름 열심히 했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마지막이 될 직장생활에대한 절박감이 합격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 놀랍게도 내가 원하는, 외국에서 살아보기, 것을 이루기위한 방향으로 가는 것같아 웃기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정해진 인생의 항로에 올라탄 느낌이랄까. 


걱정인간이라고 했던가. 잘못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이 벌써부터 밀려온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도 없다. 여기가 마지막이다. 마지막..


오늘 합격에 기뿐과 함께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혼자 자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