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진보 (이정희 유시민 대답짐)


한창 TV를 통해서 진보통합론이 뉴스로 나오는때에 이 책이 눈에 띄었다. 안그래도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에 대해서 말들이 많은 때에 이러한 책이 나온것도 웃기지만 그런것을 차치하더라도 두 사람이 과연 어떤 인물일까 하는 생각이 더 컸다. 

보통 사람을 보는데, 특히나 정치인들을 볼때에 그들이 하는 행동들을 주목한다. 하지만 그러한 것으로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알기가 힘들다. 그런데 이 책은 어떤 현안에 대해서 두사람의 생각을 물음으로써 그 사람이 가진 근본적인 생각을 끄집어 낸다. 물론 이러한 것도 연출일수는 있지만 TV에 나오는 연출보다야 덜하지 않을까.

유시민. 이 사람은 주관이 매우 뚜렸다. 명백한 자유주의자이다. 그가 말을 할때에는 명백한 기준이 존재한다는 것을 금방 알게된다. 하지만 그도 과거의 노무현 정권시절에 있었던 잘못에 대해서는 애매한 입장을 보인다. 이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변명정도로만 보이는듯 하다. 왜냫면 그가 말하는 기준으로 과거의 일을 봤을때 거스르는 것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미지 때문인지는 몰라도, 그를 정치인으로 보는 사람은 없겠지만, 거의 정치인답다라는 생각을 한다.

이정희. 이 사람은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보다 실생활에서 활동가 이미지가 강하다. 실생활에서 부당함에 대해서 혹은 약자들을 위해서 제도를 개선하고 정책을 새우고 하는 그런 이미지 말이다. 어찌보면 이것이 진정으로 정치인의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다.

어찌되었건 두 사람의 대담은 무겁거나 가볍지도 않아 적절한 무게로 인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더군다나 웃긴거는 이렇게 다른 사람이 말하는대도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고 동의하고 같은 결론을 내리는 것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자신이 기준이 다른데도 이렇게 다른 관점에서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면서도 합의점이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다. 

두 사람이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는지 많은 정책적인 현안들을 가지고 얘기를 풀아가는 것인 나름 재미 있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민판사 서기호 입니다.  (0) 2012.07.28
직업 선택에 관한 한 젊은이의 고찰.  (0) 2012.05.02
왜 도덕인가?  (1) 2011.07.27
정의란 무엇인가  (0) 2011.07.11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0) 2011.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