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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2.09 디즈니 '겨울왕국' - 스토리 I
- 2014.02.07 디즈니 '겨울왕국' - 디즈니 공주들. 1
- 2014.02.06 하와이 도착하고 해가 바뀌었다.
- 2013.08.25 하와이 유학 출발 3
- 2013.08.23 어라운지 선유도점 오프라인 매장.
- 2013.08.18 하와이 유학(?) 준비 II.
- 2013.08.13 하와이 유학(?) 준비 1.
- 2013.06.01 와인.
- 2013.05.19 33회 광주민주화 운동 기념식.
- 2013.04.29 퇴근길에 영화 보기.
- 디즈니 '겨울왕국' - 스토리 I
- 재미
- 2014. 2. 9. 22:40
영화, 뮤지컬, 드라마, 애니메이션.. 이 들을 평가할때에 스토리는 핵심이다. 아무리 화려한 3D가 들어가고 OST가 뛰어나다고 한들 스토리가 엉성하면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 겨울왕국으로 돌아서 스토리를 본다면 확실히 이전과는 다름을 알 수 있다.
눈과 얼음에 대한 마법을 가지고 태어난 엘사, 평범한 아이로 태어난 안나. 이 둘은 어느날 밤에 엘사의 마법을 이용해 큰 홀에서 눈사람을 만들고 미끄럼틀을 만들어 놀고 있었다. 그러다 안나의 장난을 맞추던 엘사가 그만 안나를 상처 입히는 사고를 내고 그들 부모가 사고 수습을 하기위해서 트롤들에게 간다. 파비라 불리우는 트롤은 안나의 기억에서 엘사의 마법을 쓰는 기억을 지우고 엘사의 능력을 통제하지 못한다면 재앙일 올것이라고 말한다. 이 말을 들은 그의 부모는 엘사를 모든 사람들로 부터 격리한다. 안나나 조차도 접근하지 못하도록...
부모는 어느날 항해를 나가 폭풍을 만나 돌아오지 못하고 시간이 흘러 엘사는 성년이되어 여왕폐하로 즉위하게되는데, 동생 안나의 철부지 결혼 선언으로 인해서 엘사는 뜻하지 않게 그 동안 숨겨왔던 마법으로 여러사람이 보는 앞에서 사고를 치고 만다. 겁에 질린 엘사는 산으로 도망치고 안나는 그러한 엘사를 데리고 오겠다며 쫓아간다. 여러 모험을 경험하고 얼어붙은 성으로 다시 돌아오게되는데, 한스의 계략으로 위험에 빠진 엘사를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안나. 이런 안나의 사랑을 깨달은 엘사는 얼어붙은 성과 들을 녹이고 안나를 구하면서 이야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스토리의 전개는 줄곧 엘사를 찾아가는 안나의 모험과 철방지축 사랑이야기가 주축이다. 하지만 스토리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엘사와 안나 두 사람, 자매의 사랑이다.
<엘사, 안나. 겨울왕국은 이 자매들에 이야기다>
과거의 디즈니가 전하는 핵심 주제는 남녀간의 진정한 사랑이였다. 용감한 왕자와 어여쁜 공주간의 진정한 사랑이 모든 것을 극복한다는 진부한 스토리. 디즈니가 줄곧 남녀간의 사랑을 주제만 다룬것은 아니였다. '라이온 킹'의 스토리는 정신적인 성장에 초점을 맞춘 것이였다. 이는 디즈니가 다양한 전례동화나 전설등을 주 소재로 영화화한다는 점에서 스토리의 방향이 전부 남녀간의 사랑이 나올 수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그런데도 디즈니는 고민이 많았던 듯하다. '라푼젤' 이라는 영화는 과거의 왕자와 공주 틀을 끼고 있지는 않지만 주된 주제는 남녀간의 사랑임에 틀림이 없었다. 하지만 공주가 이전 공주와는 전혀 다른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고 있다는데서 디즈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라푼젤이 아무리 자신이 공주라는 사실을 몰랐다고, 그냥 평민으로 살고 있다고 해서 그러한 캐릭터로 그려진거라고 하기에는 뭔가 어색하다.
<키스도 내가 먼저..>
신데렐라도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 노비 생활(?) 하지만 라푼젤 만큼 왈가닥은 아니였다. 뭔가 여성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나는 불쌍한 여자!! 외로워요!' 를 외치면서 절대로 자신이 그것을 바꾸려고하지 않는다. 그져 왕자님이 나타나서 혹은 마법사가 나타나서 도와주길 바란다.
<신데렐라도 노비 생활을 했다. 그치만 누군가가 착한 그녀의 마음씨를 알아보고 도와준다.>
그에 반해서 라푼젤은 자신이 갖혀있는 그 비좁은 공간에서 자신이 하고 싶은거는 다하면서도 외부세계에 대한 동경을 끝없이 한 나머지 실행에 옮긴다. 스스로 자신에게 얾매여 있는 틀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오고 거기서 남자, 왕자가 아닌 그것도 도둑놈,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악을 극복하고 행복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디즈니도 감지하고 있는 것이다. 라푼젤이라는 여성 캐릭터가 스스로 뭔가를 이루려 노력하는 모습은 현대의 여성의 모습을 대변한다. 과거의 가정생활에 충실한, 그래서 남편은 밖에서 돈 벌어오고 아내는 내조와 살림살이 더 나가 가족 전체를 책임지는 '아줌마' 스타일에서 여성들도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지금의 시대적 흐름에 라푼젤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녀 역활, 그러니까 남자가 주도하는 사회구조가 평등해지고 그것을 넘어 때때로 여성이 주도하기도 하는 사회구조속에서 남녀간의 사랑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이루어지느냐하는 건 별개의 문제다. 라푼젤에서도 이를 잘 보여주는데 라푼젤이 자신의 꿈을 이루어가는 과정속에서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전개다. 과거의 디즈니였으면 어림도 없는 전개가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속에서 '겨울왕국' 에서는 좀 더 과감하게 남녀간의 사랑이 아닌 '자매애'를 그리고 있다. 가족애라고 하지 않고 자매애로 특정한 것은 디즈니 매니메이션 밖에 일반 영화에서는 가족애를 다룬 경우가 많았다. 가족의 힘을 주제로한 영화가 꽤 되었지만 겨울왕국에서처럼 가족중에서도 '자매애'를 다룬 경우는 없었다.
거기다, 안나라는 캐릭터의 경우에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험을 감행한다. 공주라는 직위가 있었음에도 자신만이 엘사를 구원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홀로 모험을 떠난다. 남들이 다 뭐라해도 안나만큼은 엘사를 끝까지 믿는다. 왜? 그녀는 안나의 가족이고 언니니까. 그래서 남들이 뭐라해도 언니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다.
<I'm finally understand>
실제, 사회에서도 그렇다. 남들이 이해할 수 없지만 가족이라면 이해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부모님이 이해못해도 언니, 동생, 형 끼리는 통하는 것이 존재한다. 가족내에서도 부모에게 말못한 것을 밖에 친한 친구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것도 언제까지나 한계가 존재한다. 그런면에서 자매애, 형재애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아무리 디즈니가 전 세계의 전례동화나 이야기들을 각색해서 영화를 만든다지만 스토리의 중심을 어떻게 줄 것인지는 전적으로 디즈니에게 있다. 겨울왕국의 스토리 핵심을 '자매애'로 놓은 디즈니는 그야말로 모험 혹은 실험적인 도전이였지만 대중이 가족애라는 포맷으로 묻혀 있던 '자매애'를 자극함에따라 대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그런데 겨울왕국이 성공에는 이러한 자매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캐릭터 자체가 전달하고자하는 핵심이 또 있다. 엘사, 그녀가 바로 그렇다. 남녀간의 사랑을 뛰어넘는 자매애 외에 엘사가 스스로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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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겨울왕국' - 디즈니 공주들.
- 재미
- 2014. 2. 7. 22:46
아주 어렸을 적에 일요일날임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야만 했다. 아침 7시 30분쯤이면 어김없이 하는 TV만화를 보기 위해서였다. 나이가 먹어가면서 만화를 좋아하는 습성(?)은 없어지지 않고 오히려 재미있는 만화는 꼭 찾아서 보게 되었다. 이전 세대들과 다르게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들은 그렇게 만화에 익숙하고 때로는 열광하는 세대가 되었다.
디즈니 극장 만화도 예외가 아니였다.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은 어렷을적에 극장에서 본 최초의 애니메이션이였다. '라이온 킹'도 물론 극장에서 봤을만큼 만화라는 문화가 어린이들만의 소유가 아니라고 말하는 듯 했다.
최근에 겨울왕국이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이 '겨울왕국' 애니메이션은 디즈니에게는 이전 작품과는 분명히 다르고 차별화된 작품이다. 터닝 포인트, 한획을 그은 작품이라고나 할까. 그와 더불어서 어른들에게 시사하는바가 대단히 큰 작품이다. 전체적인 스토리, 음악, 캐릭터등 모든 것이 이전 디즈니와는 전혀 딴판이고 이는 디즈니에게는 새로운 도전이라고 할 수 있다.
<겨울왕국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주인공들>
# 이전 작품 간단 고찰.
'겨울왕국' 이전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전통적인 '공주와 왕자'가 등장하고 악한 인간 혹은 마귀가 그들을 귀롭히고 공주와 왕자가 사랑의 힘으로 그러한 어려움을 극복하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결론으로 끝나는 스토리였다.
대표적으로 미녀와 야수를 들여다 보면, 타인에 대한 존경없이 함부로 사람을 대했다가 저주를 받은 야수. 평생을 야수로 살아야하는 그는 매일매일 고통스러워하면서 숲속의 깊은 성에 혼자 산다. 저주로 받은 장미가 지기전까지 다른 사람을 사랑하고 그와더불어 사랑을 받아야만 저주가 풀리게 된다. 어떻게 되었든간에 미녀가 성에 들어와 살게 되고 겉모양이 야수이지만 마음은 따듯한 사람이란걸 알게된 미녀는 야수를 잘 돌봐주고 또 야수는 그런 미녀에게 끌리게되면서 사랑을 하고 결국 마법이 풀려 행복하고 오래~ 오래 잘 살았다는게 주된 스토리다.
<1991년 '미녀와 야수'>
여기서 '사랑'은 남녀간의 순수한 사랑을 대상으로 한다. 신데렐라, 백설공주등 디즈니에서 나온 일명 '디즈니 공주'들은 반드시 백마탄 왕자가 있거나 그를 무척 순수하게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연약하만 아름답고 순수함을 흠뻑 지닌 여자. 여자 주인공은 마음씨가 아주 순수해야하고 '아름다워'야만 했다. 드레스를 입으면 많은 남성들이 그녀를 보곤 한눈에 반할 정도로 예뻐야 했다. 하지만 남자의 보호가 없이는 아주 연약한 여성이다. 남자는 사고도 치고 하지만 그거는 사랑이 부족해서이고 원래 사랑을 받으면 순수한 영혼이라는 설정이 대부분이다.
디즈니에서 사랑은 남녀간의 사랑을 말하는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 전개가 진행되는 형식이였다.
이러던 것이 '라이온 킹' 을 통해서 살짝 바뀌기 시작한다. 라이온 킹의 주된 스토리 전개는 남녀간의 사랑이 아니다. 정글의 왕자가 새끼로 태어난 심바는 어렸던 자신의 실수로 아버지를 잃게되고 정글의 왕자라는 자리를 박차고 도망간다. 그러다 과거 아버지가 이끌었던 정글이 폐허로 변해가고 남은 사자무리들도 위협을 받게되자 용기를 내어 돌아와 그들과 싸워 이긴다. 여기서 주인공 심바는 언제나 자신의 마음에는 아버지가 있고 그런 자랑스러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글의 왕자의 중압감을 극복하고 왕이된다는 스토리다.
<1994년 '라이온 킹'>
이는 남녀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다. 그야말로 심바라는 주인공의 성장 스토리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극복해 밀림의 왕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린 스토리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도 마음속에는 언제나 자신을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주변에 자신을 믿고 의지하는 사람이 있는한 자신의 어려움은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게 주제였다.
디즈니에서 만든 몇 안되는 남녀간의 사랑이야기가 아닌 작품이였다. 디즈니의 남녀간의 사랑이야기를 벗어난 작품이였지만 사람들은 오히려 그러한 점에서 끌렸는지 대 성공을 거둔다. 밀림의 왕 사자를 주인공으로 해서 동물들을 캐릭터로 채택한 작품이라는 점도 이전과 다른 부분이였다. 그렇다고 가족의 사랑을 강조한 것도 아닌 그야말로 '독수공방' 성공기에 가까운 주제라고 할 수 있다.
당시 '라이온 킹' 은 평론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았으며 그 해에 가장 성공한 영화가 되었다.
디즈니는 스스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대 성공시킴으로서 '공주 애니메이션 명가'라는 딱지를 서서히 때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공주라는 캐릭터를 버리기는 아까웠는지 고민을 많이 하게된다. 서양이 아닌 동양적인 여성상을 그려서 작품을 내보내기도 하고 아픈 이별을 보여주는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지는 못했다.
# 이전작품 고찰2 - 이놈의 공주가 문제다.
디즈니는 공주를 버릴 수 없는 곳이다.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들은 오랜 전례동화를 원작으로한 것이 많았는데 그런 원작의 기본 틀이 '왕자+공주 = 행복하게 오래 살았다' 였는데 거기서 공주를 빼버릴 수는 없지 않은가?
그렇다고 공주를 가만 냅둘까? 디즈니는 과거 60 ~ 80년대가 아닌 새로운 천년이 있음을, 그와함께 사람들의 의식도 변화하고 있음을 감지하고 있었다. 전례동화에 나오는 순수하고 아름답지만 연약해서 항상 왕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그러한 공주 캐릭터는 쉽게말해서 구닥다리, '민폐 캐릭터' 로 바뀌고 있었던 것이다. 사회에서 여성활동 인구가 많아짐에 따라 누군가에 의존적이지 않고 남성 못지 않은 용기와 지혜를 겸비한 사람들이 대거 출현(?)하게 되고 있는데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어머! 나의 왕자님...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라고 할 수는 없지 않은가?
그래서 공주는 공주인데, 공주 같지 않은 생활력 강하고 남자못지 않게 활달한 캐릭터를 만들어내게 된다.
<2011년 '라푼젤'. 공주아닌 공주 실험용 캐릭터>
'라푼젤' 작품에서는 그녀가 공주라는 의미가 퇴색된다. 영화을 보고 나왔음에도 라푼젤에서 느껴지는 것은 '공주'가 아닌 그냥 뭐.. 옆지에 살고 있는 아가씨정도의 이미지다. 주인공 라푼젤부터가 자신이 공주인줄도 모르고 그져 평범한 집에 딸로 살고 있었으나 신데렐라처럼 누군가를 기달리는 착하니까 마법할멈이 기회를 만들어준 이전 디즈니 작품에서 보여주는 공주의 캐릭터와는 완전 다른 성격을 지니게 된다. 꿈을 스스로 이루려고 모험을 감행하는 강한 여성의 공주를 그린 것이다.
라푼젤이 디즈니에게 아주 중요한 실험용 캐릭터였을게 분명한데, 그도 그럴 것이 라푼젤의 스토리에는 왕자는 아지만 남녀간의 사랑이 등장한다. '도둑놈' 이 라푼젤을 호위(?)하면서 둘간의 사랑이 싹이 튼고 결국에는 공주는 진짜 공주가되고 남자와 결혼해 행복하게 살았다는 것인데 이는 과거 디즈니의 사랑공식과 잘 부합한다.
대신 과거의 신분부터가 왕자, 공주가 아니였으며 특히 여성주인공이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성격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의 전통적인 스토리 전개와 새로운 여성 캐릭터를 아주 잘 섞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는 영화다. 그야말로 구식과 신식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영화, 그래서 디즈니에게는 실험적인 모델이 될 수 있었던 작품이라 할 만하다.
<도둑을 때려잡은 공주>
디즈니의 라푼젤 캐릭터의 실험은 일단 성공적이였다고 할 수 있다.
# 새로운 공주, 아니 여성 캐릭터.
겨울왕국이 개봉한 후에 자주 언급되는 것이 '디즈니 공주' 들이다. 이들을 나열하고 그들의 캐릭터의 특징을 생각해보면 왜 겨울왕국에서 '디즈니 공주' 캐릭터를 비교분석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다.
길고 풍성한 치마를 입은 여자들은 전통적인 디즈니 공주 스타일이라고 보면 된다. 물론 위 그림의 페인팅자체가 우아함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것을 빼고 이들이 출연했던(?) 작품에서의 캐릭터들을 생각한다면 전통적이고 고전적인 공주들임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오~ 나의 왕자님~~ 당신을 기달렸어요~'>
그런데, 겨울왕국에서는 캐릭터가 바뀌었다. 우아하고 여성스럽고 행동이 조심스러운 그런 공주가 아닌 그냥 우리들의 어린시절 그대로의 모습으로 말이다. 그냥 스토리상 그녀들이 공주일뿐인 것 마냥 그냥 평범한 남들과 다를바 하나 없는 그런 캐릭터 말이다.
<잘때도 이쁘게 자야해... 나는 공주야>
<공주고 나발이고 침대는 나만의 공간!! 잠은 맘 편하게...>
디즈니의 이러한 공주들의 캐릭터 변화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사회를 투영하는 것이리라. 지금의 사회는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활발한 시기다. 여기에 과거의 공주처럼 마냥 누군가를 기달리는 수동적인 모습이 아닌 자신의 미래는 자신이 개척하고 때로는 남자보다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회는 여성을 그렇게 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오히려 공주적인 모습을 하는 여성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뭐..... 안다.. 어딘가에 많다는 것을... 그렇다고 그러한 여성들 못지 않게 발랄하면서 활달한 성격의 여성, 거기다 사회생활도 열심히인 여성들도 의외로 인기가 많다. 여성들의 모습이 자꾸 변화하는 가운데, 디즈니가 이를 역행하는 캐릭터를 고집하고 스토리조차도 그 사회상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사람들로부터 외면 받게 될 수도 있다.
라푼젤이 현대판 공주의 실험적인 모습이라고 한다면 겨울왕국의 공주들은 그보다 더 나가 완전히 현대인과 동일성상에 올려진 공주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한 공주는 최근의 여성들, 아니 일상적인 우리의 모습 그대로를 담고 있어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마치 공주는 껍데기일뿐 그들이 멀리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말해준다.
디즈니의 공주 변화는 시대의 흐름을 반영한 것이고 이는 겨울왕국을 통해서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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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도착하고 해가 바뀌었다.
- 일기
- 2014. 2. 6. 00:02
하와이를 출발하기전, 공항철도에서 찍은 사진과 일기가 마지막이였다.
2013년 11월 26일. 나는 하와이를 떠나 다시 한국에 무사히 도착했다. 막상 한국에 와서 몇일 동안은 하와이 생각이 간절하지 않았다. 하지만 해가 바뀌고 직장생활을 다시 시작하고 나서는 하와이를 그리워하는 시간이 많아 졌다.
몸이 아픈 상태에서 하와이에 간 것이기 때문에 건강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하루를 영어학원에 가고 알라모아나 비치 공원에서 멋진 해변과 와이키키, 석양을 보면서 운동을하며 보냈다.
하와이에서 어디가 가장 좋냐고 내게 묻는다면 나는 알라모아나 비치 공원이라고 할게다. 건강을 찾고자 헐레벌떡대면서 뛰었고 해질녘이면 수많은 사진을 카메라에 담았다. 대부분의 사진이 알라모아나 비치였다.
해가 바뀌고 추운겨울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거기다 새로 구한 직장도 다시 관둬야하는 상황이다 보니 하와이가 너무나 그립고 당장이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와이가 단지 놀기 좋은 곳 이상으로 너무나 평화롭고 여유있게 사람답게 살고 있는 그들이 세상이 너무나 부러운거다. 이곳 한국처럼 아둥바둥, 치열하게 남을 짓밟으면서 사는 곳이 아닌 사람답게 살수 있는 곳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평소에 했었는데 하와이가 그랬다.
그래서 더 더욱 하와이에서 찍은 사진을 보지 않을려고 하고 있다. 그것을 본들 지금은 갈수가 없는 고통이 더욱 크니까 말이지.
돈을 쉽게 버는곳보다는 사람답게 일하면서 적당히 월급 받을 수 있는 그런곳. 그런곳에서 한 2년정도를 다니고 다시 하와이로 놀러 갈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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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30분에 집을 나섰다. 지하철 2호선을 타고 홍대입구역에서 인천공항철도로 갈아탔다. 공항철도가 비싸긴해도 길막힘이 없어선지 빠른것 같다. 지금 철도는 계양역을 향해서 가고 있다.
맞은편에는 일본인 관광객이 제잘대고 있다. 아마 한국여행에 대해서 말하는 거겠지? 뭘보고 돌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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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운지 선유도점 오프라인 매장.
- 사진
- 2013. 8. 23. 22:24
여름도 다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팥빙수 떡'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마트, 코스트콤, 홈플러스등에 전화해보니 여름도 지나고 있어서 상품을 다 내렸다는 것이다. 재고품도 다 반품되거나 해서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로 하고 쇼핑몰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어라운지(Arounz)' 라는 쇼핑몰이였다.
전화를 해보니 재고가 있다는 것이다. 위치를 보니까 선유도점. 퀵서비스로 살까하다가 멀리 있는것도 아닌데 해서 찾아가서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위치를 찾을려고 '다음 지도'에서 '어라운지' 를 입력하지 아무것도 않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선유도점을 오픈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로만 다음지도에서 표시되고 있어서 그걸 보고 찾아가기로 했다.
도착해 들어서니 느낌은 창고 같다는 느낌이었다. 완전히 창고 같다는 느낌보다는 '창고식 카페' 같은 분위기.. 거기다 이 곳이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렸다. 팥빙수 떡을 인터넷으로 보고 생각한 것은 그져 그러한 물품들을 취급하는 '쇼핑몰'이라는 것이였는데 자세히보니 이곳이 커피 전문점이라는 것이였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커피 전문점이 맞다고했다. 그리고 선유도점은 오픈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인터넷 기사를 볼수 있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중견 원두커피 전문기업" 이라고 한다. 컵 커피 '카페라떼' 와 '바리스타' 등의 국내 유수의 커피 브랜드 및 레스토랑에 원두를 공급하는 업체가 바로 어라운지. 선유도점은 온 오프라인 통합 유통지점이다.
뜰처럼 넓은 공간에는 배송을 하거나 혹은 어디선가 들어온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한쪽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가져다가 위에는 테이블 놓아두었다.
오픈한지 얼마 않되서 인지 정신이 없어 보였다. 아니면 물건이 입고되거나 대량으로 어디가로 가기위해서 준비하는 시기에 내가 찾아간건지도 모르겠다.
컨테이너박스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뜰처럼 넓은 공간을 두르면서 안쪽에 매장이 있다. 이 매장에는 커피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를 안 마신다. 그러다보니 커피에 관련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어깨넘어로 지켜본 지식으로는 다양하게 커피와 관련된 상품들이 구매되어 있어보였다.
카운터에 위치한 곳에서는 또 안쪽에 저렇게 로스팅 기기들이 있다. 여기서는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도 한다고 한다. 시간을 잘 맞추면 방금 막 로스팅이 끝난 원두를 받아 볼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생두가 보인다. 전세계에서 구한 생두들이라고 한다. 생두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안쪽 매장의 모습이다. 내가 보기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커피 재료들과 커피를 위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로스팅되서 나온 커피들부터해서 시럽에서부터 컵까지, 심지어 여기서 구매한 팥빙수 떡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원두들과 커피 용품들이 진열된 선반.
처음에는 술인가 싶었는데, 가까가서보니 시럽이라고 한다.
맥주 통인줄 알았더니 아마 업체에 납품할 커피를 담은 통으로 보인다. 가운데 쌓아놔서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었다.
다야한 커피 용품들... 소위 커피 내릴때 쓰는 것들도 눈에 보인다. (커피를 잘 몰라 그게 정확하게 뭐라 말하는지 모름.. ㅋ )
조그마한 병들에 들어 있는게 뭘까? 가까이 가서 보지 않아, 찍고 나니 자못 궁금하다.
커피 용품들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조금 보긴했어도 이건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찍어봤다. 뭔가를 통에다 넣으면 아래쪽에서 결과물이 나올것 같아 보이는데 정확하게 뭐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입구쪽에 있는 컨테이너박스 위쪽에는 이렇게 커피를 마실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다.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팥빙수 떡' 을 이곳에서는 구할 수 있었다. ㅋㅋㅋ 마침 팥빙수 떡이 새로 입고되었다고 해서 새 제품이 더 좋아 보여(찹쌀 함량 15%) 그것으로 달라고 했더니 바코드를 등록을 안해서 아직 결제가 않된다고 당황하신다. ㅋㅋㅋㅋ 그래도 매장에 직접와서 사셨다고 구매한 모든 제품을 할인해주더라...
하여간 우연한 기회에 괜찮은 곳을 찾게되어 괜찮은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히 커피에 대해서 듣고 보게된다. 나중에 지인이나 친한 친구가 커피를 좋아한다면 여기서 뭔가를 구입해서 선물할 수도 있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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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유학(?) 준비 II.
- 일기
- 2013. 8. 18. 02:45
16일날 드디어 구청에서 여권을 발급 받았다.
머리털 나고서 처음으로 해외에 나가는 거라서 여권을 처음 발급 받았다. 유효기간 10년짜리.
항공 티켓도 구매 완료했다. 미국은 비자 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90일까지 무비자로 있을 수 있다. 최대 3개월이라는 소리.
비자면제 프로그램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비자면재 프로그램 홈페이지에서 '승인 허가'를 받아야 한다. 온라인으로 개인정보 및 여권정보를 입력하고 온라인결제 시스템(해외결제가 되기 때문에 해외결제가 되는 신용카드가 있어야 함)으로 $14를 결제하면 바로 승인 허가가 난다.
신기하게도 한국에서 일요일날 밤에 출발하면 같은날 아침에 도착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는 점. 타임머신이 작동하는 건가... ㅋㅋ
앞으로 해야할 일
1. 여행자 보험가입. - 3개월 정도니까 얼마 않한다고 함.
2. 여행자수표와 달러 현금 어느정도 소지.
3. 자동차 파킹. - 원룸에 밖에 덮개를 씌우고 파킹할 예정인데 조금 우려스럽다.
4. 집주인에게 3개월 집을 비운다고 통보. 원룸에 파킹한 자동차도 잘 봐달라고 해야겠다.
5. 짐싸기.
6. 아이폰 컨트리락 해제. - 이거는 수요일날(8월 14일)에 했는데 아직 문자가 않온다.
주말에 짐싸기를 먼저하기로 했다. 방청소도 미리 해놓고해서 집에서는 최소한으로 가전제품이랑 이런거 사용하고 갈때는 깔끔하게 가야지. 짐을 먼저 싸봐야 필요한 것들을 미리 챙길수 있다. 어짜피 주말에는 은행이나 기타 행정기관이 쉬기때문에 이런걸 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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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와이 유학(?) 준비 1.
- 일기
- 2013. 8. 13. 17:55
오늘 구청에 다녀왔다.
하와이 유학을 빙자한 놀러가기 위한 여권을 만들기 위해서다. 몰랐는데, 여권용 증명사진이랑 기타 다른 증명사진이랑은 크기가 달랐다. 게다가 최근에 찍은 사진도 없고해서 여권사진을 찍기로 했다.
오후 3시에 나가서 여권 사진을 찍고 바로 구청으로 갔는데, 해외여행을 가시는분들이 이렇게나 많을 줄 몰랐다. 여권 발급 창구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많은지. 다른 업무를 보는 창구에는 사람들이 그렇게 없는데, 여권 발급 창구만 사람들이 바글바글..
여권 발급은 그날가서 그날 나오는줄 알았는데, 금요일날 14시 이후에 다시 오랜다. 우쒸.. 날두 더운데 오라가라.. 여권발급을 받으면 이제 무비자 면제 프로그램 등록을 하면 미국 하와이를 무비자로 최대 90일까지 체류할 수 있게 된다.
빨리 빨리 자산 정리도 하고 해서 하와이에 가야지. 생활비 나올곳이 없는데 자꾸 생활비만 까먹고 있잖아. 여기서 생활비 까먹나 저기서 생활비 까묵나 별반 차이가 없다.
ps1. 앞으로 해야할 것.
1. 해외에서 급한일이 생겼을 시에 사용할 비상용 신용카드 발급.
2. 아이폰 4s 컨트리 락 해제.
3. 스와치 손목시계 약 넣기.
4. 현재 사용하는 신용카드 사용중지.
ps2. 어제 우리은행에 퇴직연금 해제로, 퇴직금이 통장에 입금됐다. 3개월 하와이 여행 경비는 준비됐다.
ps3. 내가 사용하는 가상서버 호스팅 상품 6개월 연장 결제 완료. 10만원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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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을 하면서 어쩌다 보니까 와인을 먹을 기회가 많았다. 그런데, 와인에 대해서 모르다보니까 이것저것 모르고 많이 먹었었다. 그럴때마다 답답함이 많았었는데, 더 어려웠던게 용어도 생소해서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몰랐다.
맛을 표현하는 용어들 - 드라이 와인, 스위트 와인
드라이 와인, 스위트 와인 이런 용어들은 와인에 맛의 기준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러면 무슨 맛일까? 바로 단맛!
드라이 와인으로 갈수록 단맛은 적어지고 스위트 와인으로 갈수록 단맛은 진해진다.
여기서 잠깐, 와인은 기본적으로 포도를 발효시켜서 만든 술이라고 간단하게 정리해보자. 포도로 술을 담그면 발효과정을 통해서 알콜로 변화하게 된다. 그런데 여기서 기존 포도의 단맛이 모두 알콜로 변하지 않는데 이를 기준으로 드라이, 스위트등으로 나뉘게 된다.
대부분의 레드와인이 드라이 한 맛을 가진다. 고급 레드와인일수록 당을 첨가(가당)을 할 수 없도록 법으로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 와인이 대부분이다.
많은 레드 와인은 드라이 한 맛을 가진다.
많은 화이트 와인은 스위트 한 맛을 가진다.
언제 먹을까? 에피타이저 와인, 테이블 와인, 디저트 와인.
식사 용도라고 할까? 그 용도에 따른 구분이다.
에피타이저라는 말 자체가 '식욕을 돋구는' 이라는 뜻으로 식사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서 먹는 것을 말한다. 에피타이저 와인도 당연히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와인이다. 테이블 와인은 식사중에 먹는 와인으로 음식과 함께 먹는 와인이라고 보면 된다. 디저트 와인은 식사후 디저트로 먹는 와인.
귀부 와인, 아이스 와인, 로제 와인, 로즈 와인
이는 만드는 방법에 따른 분류다.
귀부 와인
귀부와인은 귀부병에 걸린 포도를 원료로 만든다. 포도의 귀부병이 걸릴려면 일정한 습도와 햇빛이 필요하기 때문에 생상지역이 적다. 또, 귀부병에 걸린 포도는 수분이 없어지고 포도가 말라 비틀어지지만, 당도만 남아서 이것을 가지고 제조를 하면 스위트 와인이 된다. 스위트 와인의 중에 귀부와인이 최고로 친다고 한다.
귀부병에 걸린 포도.
프랑스의 소테론지방이 귀부 와인의 메카로 치는데, 근처에 가론 강가가 있어서 아침에는 물 안개가 끼는데 이것으로 귀부병이 퍼진다고 한다. 샤토 디켐은 이 지방 최고의 디저터, 스위트 와인이다.
아이스 와인
아이스 와인(Ice wine) 는 원래 아이스바인(Eiswein) 이라는 독일어가 원조다. 독일은 지리적으로 지구 북쪽에 위치해 있다. 독일에서도 포도를 재배했는데, 12월달즘에 낮은 기온에 포도가 얼어붙는다. 얼어붙은 포도는 수분과 당도가 매우 높아 이를 수확해서 와인을 만들었는데 그것이 '아이스바인' 탄생이다.
영하 7도 이하에서 수확한 포도로 제조한 것만을 아이스 와인으로 친다.
독일이 독점하던 '아이스바인'은 캐나다에 의해서 '아이스 와인'으로 대중화를 걷게 된다. 캐나다의 경우에도 북쪽지방에서도 아이스 포도가 재배될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캐나다도 아이스 와인을 제조하게 된다. (독일의 이민자들이 전수해줬다고 한다.) 캐나다의 아이스 와인 진출은 많은 사람들에게 값싸고 질 좋은 아이스 와인을 마실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줬다.
노지에서 얼린 포도가 아닌 수확해서 얼린후에 제조한 와인도 있는데 이는 '아이스박스 와인' 혹은 '크리요'라고 하는데 미국, 스위스 등에서 많이 생산된다고한다. 또, 영하 7도 이하가 아닌 그 이상의 온도에서 수확할 경우에 '늦은 수확(late harvest)' 이라고 병에 표시한다.
금방 만든 아이스 와인은 광택이나고 연한 호박색을 띠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진한 호박색을 띤다. 맛은 단맛과 산맛이 함께 느낄 수 있다.
독일산 아이스 와인을 리슬링 아이스 와인, 캐나다산을 비달 아이스 와인이라고 부른다. (포도의 품종을 말한다.)
로제 와인
로제와인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나온 와인이다. 검은 포도를 가지고 와인을 만들때에 붉은 색을 띠는 껍질을 다 벗기지 않고 적당히 벗겨내고 발효시키면 색깔이 붉은 색깔이 아닌 핑크색에 가깝게 나온다. 이게 바로 로제 와인이다. 르건데 이렇게 '껍질을 적당히' 하는 행위자체가 와인 맛에 영향을 준다. 대부분 산맛을 내는 것이 바로 껍질인데, 로제 와인의 경우에는 스위트 와인에 가깝게 된다.
로제 와인을 로즈 와인이라고도 부른다. (로즈는 영어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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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기
- 2013. 5. 19. 01:44
사실 나는 어딜 놀러가거나 돌아다니는 것을 선뜩 나서지는 못하는 편이다. 가고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가는 곳에 대한 정보도 없고 막상가서 시간만 허비하다 돌아오기가 부지기수라 정말 못참고 간다고 할때는 준비를 철저히 하고 가는 편이다.
하지만 올해 광주는 조금 달랐다. 부처님 오신날이 금요일이고 그 다음이 토요일,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이라 연휴가 되었다. 그래서 부천님 오신날에 광주로 출발해서 한 2틀 있다고 올려고 했지만 전날 회사 팀 회식에 주중의 피로도 있고 해서 실행을 하지 못했다. 이대로 지나가야 되나... 하는 생각이 부처님오신날에 부처가 내 머리에 들어와 쫑알 대는 것만 같았다.
그래서 결국 당일날 새벽에 광주로 일찍 가기로 했다. 5월 18일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밥을 먹고 챙길거 챙겨 차를 몰기 시작한 시간이 7시 였다. 서울에서 광주까지 293Km 인데, 네비게이션의 시간으로는 3시간 40분 걸린다고 나온다. 11시쯤에는 도차할 수 있을 듯했다. 기념식은 10시인데, 어짜피 그때는 경찰들이 쫙 깔리고 중요인사가 대거 있는 시간이라 일반이 출입통제가 심하다. 차라리 1시간 늦게 가는 것이 더 좋다. 고속도로 휴게소 한곳만 쉬고 내리 달려 결국 11시에 도착했다.
왠 경찰들이 이렇게나 많은 건지.. 닭장차들이 즐비하다. 누굴위한 닭장차들일까.... 차도 많아서 묘역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어서 근야 길가에 세워두고 묘역으로 걸어들어 갔다.
중요인사가 나 나간줄 알았는데, 이분을 남아있었다.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 이 사람 5.18 하고 아주 잘 매칭이 되는 인물이다.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임명장을 받아야 했는데, 그 임명장을 대통령이 준다고 한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 대통령이라는 개새끼가 전두환이였다. 천정배는 "독재자에게 판사 임명장을 받을 수 없소! " 하며 법복을 입어보지도 못하고 사법연수원을 나왔다고 한다.
그리고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 입각해 법무부장관을 지냈다. 그래고 올해 19대 총선에서 낙선하자 광주로 내려가 변호사무실을 개업해 지내고 있다.
독재자에게 판사 임명장을 받을 수 없다며 거부한 그 기개. 얼마전에는 일하지도 않았는데 국회세비를 받을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도 매스컴에 올랐는데, 저분이라면 그럴만도 한 사람이란걸 언론을 몰라서 호들갑을 떨었는지 궁금하다.
망월동 묘지라고 말하지만 정확히는 구 묘지와 신 묘지로 구분되어 있다. 위 사진은 신 묘지다. 망월동 묘지는 이 신 묘지와 멀지 않은 곳에 있다. 2002년 국립묘지로 승격됨에 따라서 국가보훈처가 관리하는데, 이게 좀 잘못된 점이라고 생각한다. 국가보훈처가 제대로된 국가보훈처냐... 독재에 협약한 인간을 국립묘지에 승인한 놈들이다. 국가보훈처가 관리를 하기 때문에 '임을 위한 행진곡'을 못 부르는 거다.
'나이 먹은 어른들이 문제다' 라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예외인듯 싶다.
'임을 위한 행진곡'. 국가보훈처는 왜 이 노래 제창을 못하게 하는 것일까? 이래저래 이유를 가져다 붙였지만 전혀 합리적이지 못하다. 왜 그런지에 대한 대답은 결국 오직 하나다. 국가보훈처가 '독재자'를 칭송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없애야할 부처중에 한 곳이 국가보훈처이다. 보훈을 해주는 대상자들을 철저하게 다시 체킹해볼 필요가 있다. 날림으로 하고 있을 것 같은 소설을 한번 써본다.
이곳에서는 구세대와 신세대들의 조화가 눈에 띄었다. '요새 젊은것들...', '나이먹고 하는 짓이..' 라는 말을 찾아 볼수 없는 곳이였다. 글쎄, 광주에서만 이러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광주시내 곧곧에 걸려있는 현수막은 세대를 가르지 않았다. 주유소, 학교, 심지여 국가기관들도 있었다. 역사를 보고 배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계승하고 발전 시켜야 그것이 과거의 역사가 아닌 미래의 역사가 될 수 있다.
아직 뭘 잘 모르는 어린아이.... 엄마가 왜 저렇게 숙연하게 하는지 이해를 못한다. 그져 해맑게 웃고 빨리 맛있는 점심을 먹길 원하다. 나중에 커서 오늘을 생각하면서 웃겠지만 마음 깊이 새겨진 그 뜻만큼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33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잠드신 영혼들은 대부분이 젊은 나이의 사람들이 였다. 산자는 몸이 불고 머리가 빠지고 하애졌다. 세월은 흘러가도 산천은 안다! 이분들의 33년전 5월은 두려움과 민주주의를 위한 벅참이 있었다면 33년이 지난 오늘은 영혼과 함께 기억을 공유하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가고 있다.
"형님 저 왔습니다. " "왔어? ^^"
민주주의에 상징으로 계승해야할 분들이다.
5월은 참 푸르다. 그러한 푸르름은 광주는 예외였을지도 모른다. 5.18을 말하는 것 자체가 문제였을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세월은 흘렀고 산천은 진실을 기억하고 있다. 그런데도 독재를 계승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힘쓰는 개새끼들 때문에 광주의 푸르름을 제빛처럼 검게 변하고 있다.
더 이상은 않된다. 민주주의를 이루기위해서 목숨을 내걸고 싸웠던 선배들의 정신을 훼손시켜서는 않된다. 조용히 무시고 지켜볼때는 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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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4. 29. 23:27
이제 편안한 생활도 몇달 남지 않았다. 그 동안 가까운 회사를 걸어다니면 눈에 보이면서도 할 수 없었던 것을 해볼려고 한다.
오늘은 퇴근하면서 영화관에 들렀다. 퇴근길에 있는 영화관이다. 마침 재미있는 영화도 있고 해서 퇴근길에 들렀는데 저녁시간이 그냥 지나갔다. 집에 오니 10시가 넘었다. 시간을 보내기에는 그만인 듯 싶다.
언제 이렇게 퇴근길에 영화표를 만져 볼까 싶어 사진도 찍었다. 날짜와 시간도 나왔으니 내 기억속의 기록을 보강해주겠지..
사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저런거 먹으면 않되는데.....
뭐 어쩌랴... 한번 살 인생인데.....
회사도 나가기 싫어졌고, 회사에서도 더 이상 내가 없었으면 하는 눈치인데 그만 둘까 생각중이다. 뭐 어떻게든 되겠든 되지 않을까... 건강을 우선 챙기는게 순리일거 같은데...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장애에 대한 확률은 높아진다고 하는데 그냥 두고 집에나 갈까.. 그리고 한 몇달 쉴까... 건강해져서 올라오면 뭐든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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