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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8.03 신림 도림천과 관악산.
- 2014.08.03 충주댐 드라이브를 갔다가 찍은 하늘.
- 2014.06.29 길고양이 가족.
- 2014.06.28 더운 여름날의 길고양이.
- 2014.06.26 내 자동차.
- 2014.03.30 길 고양이.
- 2013.08.23 어라운지 선유도점 오프라인 매장.
- 2013.03.21 2013년 3월말 제주 서귀포는..
- 2013.01.26 파주 헤이리 마을. 3
- 2012.10.08 창경궁 야간 개장.
- 신림 도림천과 관악산.
- 사진
- 2014. 8. 3. 20:44
비가 자주 내리는 여름, 반짝 날이 좋은때에는 서울에서도 청명함을 느낄 수 있다. 대기가 깨끗해져서 가시거리도 좋아져서 평소 멀리보이는 관악산이 아주 가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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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댐 드라이브를 갔다가 찍은 하늘.
- 사진
- 2014. 8. 3. 20:41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은 언제나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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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 돌고 집에 오는데, 원룸 주차장 근처에 새끼 고양이가 앉아 있는게 눈에 띄었다. 그 녀석을 뒤 쫓았는데, 거기서 어미와 또 다른 새끼가 함께 있는 것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아이라인이 강한 삼색고양이 어미는 삼색 고양이 새끼와 젖소 고양이 등 총 2마리를 거느리고 있었다. 주차장에 주차해 놓은 내차 밑에는 항상 길고양이를 위해서 먹을 것을 가져다 놓고 있는데, 마침 새끼를 낳아 먹을 것을 구하러 다니는 삼색 고양이 엄마가 찾아 온 것이다.
전날 밥 그릇을 확인해본 결과 아주 깨끗하게 비워 있길래 얼른 집에 가서 사료와 물을 챙겨서 놔뒀더니 사료를 먹기 시작하는데, 글쎄 삼색 고양이 어미의 모성을 봤다.
길고양이들이게 먹이를 구하는 것은 그야말로 생존을 위해서는 필수다. 그래서 그러한 먹이구하는 활동은 필사적이고 절박하기 까지 하다. 삭막한 콘크리트 더미 밖에 없는 이 척박한 원룸촌 구석에서 먹이를 구해봤자 얼마나 구하겠나. 이곳 길고양이들은 전부다 음식 쓰레기를 뒤지면서 산다. 그런 모습을 볼때면 그들의 필사적인 행동이라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는다. 뒤에 사람이 성큼성큼 다가오는데도 손이 닫기 직전, 발길질 당하기 전에야 냅다 도망갈 정도로 먹에 대해서는 필사적이다.
이런 필사적이고 절박한 상황에서도 새끼가 우선이라는 삼색고양이 어미. 삼색고양이도 잘 먹지도 못했는지 비쩍 말라 있는데, 새끼가 우선이라는 고양이의 모성 본능. 눈물 겨울 정도.
깊은 밤이되자 야생성이 길고양이들이 더 활발히 움직인다. 원룸촌에서의 깊은 밤은 그렇게 평화롭지가 않다. 오가는 야식배달 오토바이와 차량들이 쉴세없이 오가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찌보면 밤이 더 위험할지도 모른다.
집밖을 나섰다가 그 삼색 길고양이 가족을 만났다. 원룸 건물 문을 열었는데, 내가 사는 원룸 입구에 쓰레기 통에서 뭔가 필사적으로 새끼 삼색 고양이가 뒤지고 있었다. 쫓아내고 보니 사람이 먹다 버린 통조림 통이였다. 통조림 통에는 아주 조금 참치 조각들이 묻어 있는데, 그걸 먹겠다고 난리를 친것이다. ㅠㅠ 너무나 짠했다. 뭐 먹을게 있다고..
나도 모르게 냅다 마트를 향해서 내달리고 있었다. 슬리퍼를 신고 나온게 후회될 정도로 긴박하게 뛰고 있는 나를 보고 흠짓 놀라기도 했다. 마트에는 다행이도 고양이용 간식이라고 불리우는 생선사료가 있었다. 고양이용 간식 두개와 사람이 먹는 소시지 3개를 사들고 불이나케 원룸으로 향했다.
다행이도 녀석들은 그대로 있었다. 오히려 내가 없어지자 안심이 되었는지 온갖 쓰레기들을 다 뒤지고 있었다. 그 조그마한 것들이...
참치 통조림통을 가져다가 소시지 몇조각을 놔뒀더니 용기를 낸 삼색 새끼 고양이가 나가와 가지고가서 안전한 거리에서 먹었다. 그리고 그 틈에 고양이용 간식을 참치 통조림에 부었다. 다른 것에 넣고 싶었지만 다른 그릇이 없었다.
참치 통조림에 고양이용 간식을 붇고 더 안쪽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자 두녀석이 달려 들었다가 한 녀석이 그것을 독차지 했다. 맞으편 차량 밑에는 어미와 다른 두 고양이가 같이 있었다. 낮에 새끼가 두마리인줄 알았는데 지금 보니 세마리였다. 세마리를 어미 혼자서 먹이를 먹여야할 상황이라니...
간식을 먹는 동안에 그것을 지켜보겠다며 길 한가운데에 앉은 어미. 갑자기 어디선가 굉음을 내며 오토바이로 인해서 어미와 새끼는 혼비백산이 되고 튈준비를 한다. 어미가 아직 길고양이 생활을 오래하지 않은게 분명해 보였다.
어미와 삼색 새끼고양이는 냅다 맞으편 차 밑으로 숨었고 젖소 두마리가 남아 고양이 간식을 즐길 준비를 했다. 처음에는 둘이 사이좋게 나눠먹나 했지만 참지 통조림자체가 너무 작아서 한 녀석이 독점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젖소 새끼 고양이가 만찬을 즐겼는데 얼마나 배가 고팠으면 사람이 바로 앞에서 자신을 찍고 있는데도 고개한번 쳐다보지도 않는다. 먹는데에만 열중하는 모습이 오히려 마음이 아팠다.
나머지 한 개남은 고양이용 간식은 내 차량 밑에 고양이 먹이 그릇에 부어놨다. 녀석들이 찾아서 먹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넣었는데 아무래도 삼색 고양이 가족들은 원룸촌 아랫방향으로, 길을 내려가는 방향으로 이동중이여서 아마도 먹지는 못할것 같다. 그래도 다른 녀석들이 만찬을 즐길 수도 있으니 된거 아닌가.
어미 고양이와 새끼 세 마리. 전부 살릴 수 있을까.. 길고양이의 생존율은 매우 낮다. 더군다나 새끼 길고양이의 경우는 더욱 더 낮다. 다섯 마리 새끼중에 한 마리만 건져도 성공했다고 할 정도다. 이 어미와 새끼들을 눈때중으로 봤을때에 심각할 정도는 아니지만 제대로 먹지 못하는 듯 보였다. 새끼들이 태어난지 얼마 안된것을 감안해도 그랬다. 특히나 어미의 경우에도 새끼를 낳은 어미같지 않게 말라 있었다.
인간이 길고양이 삶에 간섭하는 건 잘못된 것이다. 그들도 자연의 섭리대로 삶과 죽음을 오간다. 그런데도 저 어미와 세마리는 다 살리고 싶다는 욕구가 강하게 든다. 내가 좋아하는 고양이기도 하지만 새끼를 살리겠다는 어미의 노력에 경의마져 든다. 어느 생명인들 안 귀하겠냐만은 어린 생명을 꼭 먹여야겠다는 그 어미의 간절한 울음 소리를 외면한다면, 인간이기에 많은 것을 그들에게 해줄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사실 앞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그것보다 더 큰 죄의식은 없을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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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운 여름날의 길고양이.
- 사진
- 2014. 6. 28. 00:13
집 밖을 나서는데, 먹을 것을 찾아선 길고양이와 마주쳤다. 여름 날씨라 대낮에는 아스팔트가 상당히 뜨거운데, 배가 고팠는지 데일듯한 아스팔트를 종종 걸음으로 지나가고 있다.
불쌍한 길고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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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형 신형 i30.
2012년형은 전방 주차보조센서가 있다. 2013년부터는 전방 주차보조센서가 없다. 아직까지 고장 없이 잘 달려주고 있다. 뭐.. 차를 많이 안탄탓도 있지만..
길고양이들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ㅋ
시동을 걸면 차밑에 있던 고양이가 혼비백산 난리가 난다. ㅋ 그래서 밤마다 자동차 밑에 고양이 밥을 놔주고 있다. 집주변 고양이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아서 금방 밥그릇이 동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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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말 제주 서귀포는.. (0) | 2013.03.21 |
내가 사는 원룸에도 길 고양이들이 돌아 다닌다. 도시속 원룸이라서 어디 잘 곳도 마땅하지 않은 영역인데도 고양이들이 많다. 배가 고픈지 다들 쓰레기통을 뒤지는데 요새 고양이들에게 사료를 주고 있다.
차에 블랙박스를 장착하고 주차모드로 동작중에 고양이가 잡혔다. 내가 주는 사료를 얻어먹는 녀석중에 한놈이다. 얼룩무늬다.
또 다른 한놈인데, 검둥이다. 턱시도일까 했는데 배부분에 흰식 털이 없다.
녀석들 덕분에 내 차에는 고양이 발자국이 자주 찍힌다. 이 녀석들 때문에 세차를 해도 고양이 발자국이 잘 않없어지고 얼룩만져서 가끔씩 얼룩제거제로 차를 닥곤한다. 그 덕분인지 몰라도 차가 과거보다 요새 많이 깨끗해졌다.
근데 궁금한게 옆에 고양이 정도는 다닐만한 길이 있는데도 궃이 내 차 위를 넘나드는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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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라운지 선유도점 오프라인 매장.
- 사진
- 2013. 8. 23. 22:24
여름도 다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팥빙수 떡' 찾기란 쉽지 않았다. 이마트, 코스트콤, 홈플러스등에 전화해보니 여름도 지나고 있어서 상품을 다 내렸다는 것이다. 재고품도 다 반품되거나 해서 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인터넷으로 찾아보기로 하고 쇼핑몰을 찾았는데 그것이 바로 '어라운지(Arounz)' 라는 쇼핑몰이였다.
전화를 해보니 재고가 있다는 것이다. 위치를 보니까 선유도점. 퀵서비스로 살까하다가 멀리 있는것도 아닌데 해서 찾아가서 구매하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위치를 찾을려고 '다음 지도'에서 '어라운지' 를 입력하지 아무것도 않나왔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선유도점을 오픈한지 한달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있는 주소로만 다음지도에서 표시되고 있어서 그걸 보고 찾아가기로 했다.
도착해 들어서니 느낌은 창고 같다는 느낌이었다. 완전히 창고 같다는 느낌보다는 '창고식 카페' 같은 분위기.. 거기다 이 곳이 커피를 판매하는 곳이라는 걸 금방 알아차렸다. 팥빙수 떡을 인터넷으로 보고 생각한 것은 그져 그러한 물품들을 취급하는 '쇼핑몰'이라는 것이였는데 자세히보니 이곳이 커피 전문점이라는 것이였다.
카운터에 물어보니 커피 전문점이 맞다고했다. 그리고 선유도점은 오픈한지 채 한달도 되지 않았다고 한다. 인터넷으로 다시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인터넷 기사를 볼수 있었다.
기사를 읽어보니 "중견 원두커피 전문기업" 이라고 한다. 컵 커피 '카페라떼' 와 '바리스타' 등의 국내 유수의 커피 브랜드 및 레스토랑에 원두를 공급하는 업체가 바로 어라운지. 선유도점은 온 오프라인 통합 유통지점이다.
뜰처럼 넓은 공간에는 배송을 하거나 혹은 어디선가 들어온 물건들이 쌓여 있었다. 한쪽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가져다가 위에는 테이블 놓아두었다.
오픈한지 얼마 않되서 인지 정신이 없어 보였다. 아니면 물건이 입고되거나 대량으로 어디가로 가기위해서 준비하는 시기에 내가 찾아간건지도 모르겠다.
컨테이너박스 위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뜰처럼 넓은 공간을 두르면서 안쪽에 매장이 있다. 이 매장에는 커피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판매하는 것으로 보였다. 나는 개인적으로 커피를 안 마신다. 그러다보니 커피에 관련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어깨넘어로 지켜본 지식으로는 다양하게 커피와 관련된 상품들이 구매되어 있어보였다.
카운터에 위치한 곳에서는 또 안쪽에 저렇게 로스팅 기기들이 있다. 여기서는 생두를 직접 로스팅해서 판매도 한다고 한다. 시간을 잘 맞추면 방금 막 로스팅이 끝난 원두를 받아 볼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생두가 보인다. 전세계에서 구한 생두들이라고 한다. 생두의 종류도 참 다양하다.
안쪽 매장의 모습이다. 내가 보기에는 정말 다양한 종류의 커피 재료들과 커피를 위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로스팅되서 나온 커피들부터해서 시럽에서부터 컵까지, 심지어 여기서 구매한 팥빙수 떡까지 다양하다.
다양한 원두들과 커피 용품들이 진열된 선반.
처음에는 술인가 싶었는데, 가까가서보니 시럽이라고 한다.
맥주 통인줄 알았더니 아마 업체에 납품할 커피를 담은 통으로 보인다. 가운데 쌓아놔서 인테리어 효과를 내고 있었다.
다야한 커피 용품들... 소위 커피 내릴때 쓰는 것들도 눈에 보인다. (커피를 잘 몰라 그게 정확하게 뭐라 말하는지 모름.. ㅋ )
조그마한 병들에 들어 있는게 뭘까? 가까이 가서 보지 않아, 찍고 나니 자못 궁금하다.
커피 용품들은 다른 사람들 때문에 조금 보긴했어도 이건 도대체 뭘까? 궁금해서 찍어봤다. 뭔가를 통에다 넣으면 아래쪽에서 결과물이 나올것 같아 보이는데 정확하게 뭐하는 건지는 모르겠다.
입구쪽에 있는 컨테이너박스 위쪽에는 이렇게 커피를 마실수 있는 테이블들이 있다.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다른 곳에서 찾을 수 없는 '팥빙수 떡' 을 이곳에서는 구할 수 있었다. ㅋㅋㅋ 마침 팥빙수 떡이 새로 입고되었다고 해서 새 제품이 더 좋아 보여(찹쌀 함량 15%) 그것으로 달라고 했더니 바코드를 등록을 안해서 아직 결제가 않된다고 당황하신다. ㅋㅋㅋㅋ 그래도 매장에 직접와서 사셨다고 구매한 모든 제품을 할인해주더라...
하여간 우연한 기회에 괜찮은 곳을 찾게되어 괜찮은 것 같다. 커피를 마시지는 않지만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자연히 커피에 대해서 듣고 보게된다. 나중에 지인이나 친한 친구가 커피를 좋아한다면 여기서 뭔가를 구입해서 선물할 수도 있게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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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말 제주 서귀포는..
- 사진
- 2013. 3. 21. 18:48
간수치 이상으로 회사에 한달간 병가를 내고 고향 제주도, 그것도 서귀포로 내려왔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사실 서귀포라고하면 시내 중심가를 상상하곤 하지만 서귀포 시내는 다른 지방보다 작다. 그런데 땅은 넓어서 나머지 땅들은 사람들이 살는 집이나 감귤농장들이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곳은 감귤농장과 돌담이 길을 낸 중산간도로 위쪽이다.
아무튼 고향에 내려오니 옛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한번 보고 싶고 여러가지 가보고싶어진 곳이 많아졌다. 고향동네는 나중에 구경하고 서귀포 시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해안가 마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주올레 6코스 - 정방폭포.
먼저 도착한 곳은 정방폭포 주차장. 주차장 한쪽 구석으로 올레길이 나있어서 걸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서울에 올라간지 7년이 넘어서 나도 제주도 사람이지만 올레길은 걸어본적이 없다. 정방폭포 옆길은 제주올레 6코스라고 한다. 올레길이라 걷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유채꼿은 이미 만발.
제주올레 6코스에서 바라본 섶섬
유채꽃사이로 섶섬이 보인다. 서귀포 앞바다엔 섬이 4개 있다. 범섬, 문섬, 섶섬, 새섬. 섶섬은 서귀포 보목동포구 바로 앞에 있어서 포구앞에가면 거대하고 웅장하게 볼 수 있다.
제주올레 6코스 앞 바다
언제나 맑고 깨끗한 서귀포 앞 바다. 바다 속 돌들까지 투명하게 잘 보인다. 이맘때즘에는 해안가를 거니는 것도 좋다. 바닷바람도 차지 않고 멧돌들과 모레사장을 걷는 여유...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간다.
해안에서 바라본 범섬과 서귀포항
해안가에서 바라본 문섬. 태양 빛으로 인해서 바닷빛이 은빛으로 빛나고 배들은 고기잡이로 분주하다. 서귀포항 앞에는 멋들어지게 문섬이 자리잡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데는 없겠지?
정방폭포 올레길 6코스를 대충 둘러보고 다시 정방폭포 주차장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보목동에 가고 싶었다. 보목동에 가는 길은 의외로 쉬었었는데, 내가 사는 동네 버스의 종점이 바로 보목동포구였기 때문에 자주 갔었다.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보목동 포구로 향했다.
보목동 포구에는 섶섬이 있다.
보목동 포구앞 섶섬.
보목동 포구 앞 섶섬!! 주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서귀포 관광안내책자등에서는 범섬을 대표 섬으로 꼽는다. 하지만 나는 이 섶섬이 더 좋다. 이유는 손에 잡힐듯하고, 실제로 조석간만의 차가 크면 헤엄쳐서 저 섬에 갈수 있다. 마침 해녀들이 포구로 올라와있어 가봤다.
오~~ 소라다. 소라!!! 그것도 엄청큰거!! 와와... 실제로 잡은 소라를 보기는 진짜 오랜만이다. 어렸을적에는 서귀포 앞 바다에는 지천으로 널렸던게 고동(우린 이걸 '고메기'라고 불렀다.)하고 소라였다. 실제로 썩은섬에 해수욕하러가서 조금 깊은바다로 가면 소라는 영락없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생소라...
섶섬 앞에서 캐낸 소라.
소라... 맛나겠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팔기도 한다.
보목동 포구 앞 섶섬과 해녀.
섶섬 앞 보목동 포구. 거기에는 해녀들이 밭이기도 하다. 섶섬하나로 인해서 물이 흐름이 느려져서인지 섶섬과 포구 사이에는 미역, 감태가 많고 덩달아 전복, 소라가 많이 난다. 다 자연이 준 선물이고 거기에 해녀들이 자연에 감사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섶섬.
현재 3월말 서귀포는 포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포근한 태양과 구름한점 없는 푸른하늘이 온종일 계속되었다. 거기다 유채꽃은 만개 벚꽃은 만개는 아니지만 1주일 후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봄 여행은 지금부터가 적기라고 판단된다. 오실려거든 지금 혹은 1주일 후에 오시라. 그렇다면 제주의 봄을 마음껏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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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헤이리 마을.
- 사진
- 2013. 1. 26. 22:34
추운 겨울날.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요즘은 새차를 산것 때문인지 주말이면 어딘가로만 자꾸 가고 싶어서 파주 헤이리마을에 다녀 왔다. 파주 헤이리마을은 문화 예술인 마을 같은 곳이다. 크기도 아주 커서인지 오후에 도착한 나는 이곳을 절반정도 밖에 보질 못했다. 문화 예술인 마을이긴 하지만 여기는 과거 70 ~ 80년대 시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헤이리 마을 빨강 버스.
빨강색 버스가 색다르다.
주차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카페가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밖에는 사람들이 없고 카페 안에는 겨울 분위기가 나는 트리 장식들이 아주 많이 있었다.
카페 테라스에 우산이 모두 접혀 있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야외 카페... 사람들 발자국만 가득 하다.
꼬리에 끼운 것은 이쑤시개다. 바람이 불때마다 꼬리가 바람개비가 되어서 돌아간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신기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2층버스 분식. ㅎㅎ 오뎅, 떡볶이, 튀김등등을 팔는 곳이다. 나름 아이디어 인듯.
이거 보고 한참 웃었다. 저게 불량식품인데, 어렸을적에 많이 먹었던 게 생각나서 웃었고 과거를 생각하라고 하는 것 같은데 가스버너 위에서 하는 장면이 과거의 장면과 맞지 않아 웃었다. 어렸을적에는 가스버너가 아니라 연탄불이였는데...
불량식품이 한가득~ 어렸을적에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불량식품 먹지 말라고 조회시간이면 훈계를 하시곤 했는데, 그런게 귀에 들어올리가 있나.. 학교가 파하고 나면 가게에 들러서 사진에 나와있는 불량식품들을 사먹곤 했다.
어렸을적에는 저런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 그러니까 구멍가게도 많았었다. 단간방만한 구멍가게였지만 없는게 없는 만물상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한때는 커서 나도 저런 구멍가게 주인이 되는게 꿈이였던 적도 있었다. ㅋㅋㅋ
이것도 어렸을적을 떠올리면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씀쓰름하면서도 달달한, 정말 희안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였는데 하루는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ㅠㅠ 그래서 집에서 어설프게 한답시고 밥먹는 숟가락에 설탕을 부어서 가스렌지에 했다가 숟가락 태워먹고 집안에 냄새 진동하는 바람에 그날밤 파리채로 뒤지게 얻어 맞았다. ㅎㅎㅎ
저렇게 모양을 내는 것을 놓고 식기전에 눌러주면 완성~ ㅋㅋ 웃기게도 먹고 싶은 맘도 있지만 저걸 꼭 한번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했던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이제는 신식인가보다. 가스버너도 신식, 숟가락도 신식!! 그래도 이건 자라나는 요즘 어린이 들에게도 인기짱!! ㅋ
대놓고 불량식품 장사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 근데 궁금한게 포장은 과거지만 지금도 진짜 불량식품일까? 혹시나 지금은 나름 허가받은 재료로만 만들어 과거의 포장을 입혀서 파는거 아닐까? 자못 궁금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이걸 '빳장' 이라고 불렀다. '빳장치기' 라고 해서 양손에서 들고 어떻게 했었는데, 게임방법은 기억이 않난다.. -_-;; 동네에서 친구들과 이걸로 빳장치기를하면서 놀았는데 이것때문에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고 참 말이 많았던 게임이였다. 아니, 게임이라고도 그렇고 돈만 않걸었지 사실 노름이나 다름없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반가웠다. 불량식품은 인사동 가도 볼수 있었지만 빳장을 보기는 처음이였다. 내심 사고 싶었다. 빳장... 내 어렸을적 삶의 애완이 묻어있는.. ㅋㅋ (지금도 후회된다.. 사올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야매다 야매~ 이런거 없었다!!!! 어렸을적 솜사탕 제조기는 이런게 아니였다. 대부분 아저씨가 했는데, 오토바이 뒤에 그.. 철가방 제질로 벽을 두르고 위에는 투명 아크릴로 둥지를 만든다. ㅋㅋ 그리고 중앙에 설탕을 넣으면 솜사탕 실선이 나오는걸 언졌었다. 이게 모냐!!! 이게!!.. 저런거 없었다~
거기다 지금 만들어지는 솜사탕 모양~ 뭐냐!!! 모양도 이상하지만 기게로 돌린다. 어렸을적에는 아저씨가 손수 손으로 휘휘 저어가면서 아저씨가 손수 돌리면서 만들어주시고 모양도 둥글게 잘 나왔다. 근데 지금 더 좋은 기계로 해도 모양이 저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모냐~ 저게!!!
역시 오리지날을 따를 수는 없다!!! 이거슨 진리~
엘비스 분식. ㅋㅋㅋㅋㅋ 음악은 락앤롤 나오나? ㅋㅋㅋㅋ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자!' ㅋㅋㅋㅋ 어렸을적에 부모님께 효도하는건 밖에 나가서 사고 안치는게 효도 하는 거였다. ㅋㅋ 허구헌날 학교갔다오면 가방 던져놓고 동네 애들이랑 골목에서 노는게 일이였다. 그러다가 머리도 깨지고 ㅋㅋㅋ 나무위에 올라갔다가 동네 어르신들게 욕먹고 울 아부지 귀에 들어가는 날에는 파리채로 얻어 텨지는게 일이였다.
와~ 현대 포니다. ㅋㅋㅋ 어렸을적에는 현대라는 브랜드를 몰랐다. 그래서 나는 저게 외제차인줄 알았다. 악~~ 그때는 모든차가 외제차인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그게 진실~ ㅋㅋㅋ
근데 저 차는 어느 동네를 가던지 간에 십중팔구 쌀집하는 집에는 있었다. ㅋㅋ 그때 당시에 배달해주는 품목은 오로지 쌀밖에 없었다. 쌀집에 전화에서 쌀 한포대 가져다 달라고 하면 영낙없이 저 차 뒤에 한 포대 실고 집으로 가지고 오곤 했다. 한때는 저차는 쌀집하는 집에만 쓰는 차인줄 생각한 적도 있었다. ㅋㅋㅋ 울 동네 쌀집에는 빨강색이 아니라 노랑색이였는데. ㅋㅋㅋ
헤이리마을에는 이렇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럿있다. 도자기를 처음부터 만들거나 이처럼 만들어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 있다. 이 사진은 너무나 진지한 아버지의 모습때문에 셧터를 눌렀다. 어렸을적 그 진지함이 생각나서... 어른이되어서 뭔가에 집중하는 것과 어렸을적에 뭔가에 집중하는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어른이되고나서 어렸을적에 그 무엇에 집중하는 거... 그걸 추억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헤이리 마을에는 저런 노란색 차가 돌아다닌다. 소리가 않나는게 전기차인듯 싶다. 헤이리 마을을 한번 돌아보기에는 좋다.
이상 헤이리마을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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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경궁 야간 개장.
- 사진
- 2012. 10. 8. 00:03
창경궁 야간 개장하는 날에 사진을 찍으로 갔었다.
야간에 궁궐의 풍경은 정말이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다. 무슨 이유때문인지는 알 필요도 없는 이러한 풍경은 온갖 잡다한 생각들을 잊게 해준다.
원래는 궁궐에서 밤에는 아무도 돌아다니지 않았다. 당시에는 불을 밝히는것이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에기도 했지만 왕이 사는 궁궐에 밤에 사람들이 돌아다닌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였다.
어쨌거나 창경궁 명정전에 등이 은은하게 밤을 밝히고 있다.
청사초롱이 길을 밝히고...
영춘헌, 양화당으로 사람들이 향하고 있는데, 퉁명전에서는 야간 전통 공연도 했다.
퉁명전에서의 공연.
경춘전의 야경. 잔잔하고 은은함이 한껏 다가온다.
창경궁에 탑. 탑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야간 조명이 은은하다.
창경궁에 춘당지 야경. 사진을 못찍어서 이렇게 나왔지 눈으로 봤을때 느낌은 정말 대단했다. 사진 기술은 인간의 감각을 담을 수 없다는게 아쉽다.
렌즈라도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이때 정말 많이 느꼈다.
창경궁의 대온실. 매우 고급스러움 느낌이다.
창경궁의 팔각칠층석탑. 야간에 은은한 조명은 정말 다른 세상을 보여준다.
춘당지의 측면. 조명을 잘 설치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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