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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31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 2013.03.21 2013년 3월말 제주 서귀포는..
- 2013.03.06 람세이 증후군 투병기 -> 간 질환 투병기.
- 2013.02.27 맛있는 딸기.
- 2013.02.26 람세이 중후군 투병기 1. 1
- 2013.02.25 최대 위기.
- 2013.01.26 파주 헤이리 마을. 3
- 2013.01.26 내 생에 첫 차. 신형 i30.
- 2012.10.09 레인(Rain) - 박혜경.
- 2012.10.08 지금 나에게.
-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 책
- 2013. 3. 31. 18:22
세계 최고 명문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EOP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신시아 A. 몽고메리의 경영학 강의론이다. 강의론이라고 해서 뭔가 딱딱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뭔가 가르치기위한 학습단계별 주제가 있는 것뿐이지 물 흐르듯 필요한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이 질문은 EOP 프로그램 첫 강의에 신시아가 던지는 질문이다. 명문 하버드 경영대학원답게 수강생들은 전세계에서 몰려든 CEO들이다. 자신이 사업을 일구어내어 그 위치에 서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겨낸 어찌보면 인생에서 나름 뭔가를 해냈다는 자부심을 가진 그들이다. 그런데 신시아가 던진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이 질문에는 지금까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통상적인 방법을 깡글이 무시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신시아가 EOP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MBA 강의가 현실과 많은 괴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였다. 이론을 확립해 현실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현실과 맞지 않게되고 이를 보강하는 역작업을 반복해서 해왔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경영대학원의 수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신시아는 EOP 프로그램을 개발, 기존의 MBA식 강의를 대신하게 된다.
이 책을 읽게되면 CEO가 아니러다로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해서 약간의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목차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위기 앞에서 Yes를 외치는 사람들. 46p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번째 단서, 슈퍼-경영자의 신화. 57p
두번재 단서, 치명적 경제요인. 59p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66p
'위기 앞에서 Yes를 외치는 사람들', '슈퍼-경영자의 신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것' 이 세가지는 당신이 기업에 종사자라면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세가지는 항상 기업이 어려움에 쳐있을때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나는 회사를 잘 이끌었어. 지금의 위기는 항상 기회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돌파를 해야해. 해낼 수 있어.
신시아는 이러한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혹여 끝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게임의 많은 부분을 통제 할 수 없다."
행동 지향적인 경영자들은 자기 자신이 외부 요인에 의해 휘둘린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결정론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믿으려는 것이다. 그들은 산업이 기업의 실적을 주도하거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전 대책을 강구하는 리더이자 경영자의 힘을 믿는 그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반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어떤일을 할때는 외부요인, 즉 시장의 흐름을 냉정하게 읽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거나 시장지배력인 위치에 설수 있다는 오만한 사고는 결국 기업을 파멸로 이끌 뿐이다.
이뿐 아니라 신시아는 기업이 하나의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업효과로 연결되어지는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설명해준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목적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한다. 신시아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사람을 최우선으로...' 등과 같은 말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제대로된 기업의 목적으로 예를든것은 대략 다음과 같다.
______는 세계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영감과 혁신을 가져다준다.
______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새로운 사이트에서 더욱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빠르고 훌륭하게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______ 그룹은 그룹 내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세분화된 시장에서 최고의 수준과 뛰어난 품질에만 집중하는 유일한 자동차&오토바이 제조업체이다.
이런 기업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이를 전 직원들과 공유했을때에 그 기업은 가치를 지지고 올바른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내가 다니는 회사는 어떨까?' 였다. 그리고 '좋은 직장은 과연 무엇일까? ' 하는 것이 였다. 내가 CEO가 아닌이상 나는 특정한 기업에 소속되게된다. 문제는 그 기업이 나를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함께하는 동반자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돈을 벌어들이는 기계로만 생각하냐 하는데 있다.
뭐.. 이런 생각은 한국에서는 부질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취업자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를 기계대하듯하는 기업에 몸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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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 3월말 제주 서귀포는..
- 사진
- 2013. 3. 21. 18:48
간수치 이상으로 회사에 한달간 병가를 내고 고향 제주도, 그것도 서귀포로 내려왔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사실 서귀포라고하면 시내 중심가를 상상하곤 하지만 서귀포 시내는 다른 지방보다 작다. 그런데 땅은 넓어서 나머지 땅들은 사람들이 살는 집이나 감귤농장들이다. 내가 태어나서 자란곳은 감귤농장과 돌담이 길을 낸 중산간도로 위쪽이다.
아무튼 고향에 내려오니 옛기억도 새록새록 나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도 한번 보고 싶고 여러가지 가보고싶어진 곳이 많아졌다. 고향동네는 나중에 구경하고 서귀포 시내는 어떻게 달라졌을까? 해안가 마을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제주올레 6코스 - 정방폭포.
먼저 도착한 곳은 정방폭포 주차장. 주차장 한쪽 구석으로 올레길이 나있어서 걸어보기로 했다. 참고로, 서울에 올라간지 7년이 넘어서 나도 제주도 사람이지만 올레길은 걸어본적이 없다. 정방폭포 옆길은 제주올레 6코스라고 한다. 올레길이라 걷는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였다. 유채꼿은 이미 만발.
제주올레 6코스에서 바라본 섶섬
유채꽃사이로 섶섬이 보인다. 서귀포 앞바다엔 섬이 4개 있다. 범섬, 문섬, 섶섬, 새섬. 섶섬은 서귀포 보목동포구 바로 앞에 있어서 포구앞에가면 거대하고 웅장하게 볼 수 있다.
제주올레 6코스 앞 바다
언제나 맑고 깨끗한 서귀포 앞 바다. 바다 속 돌들까지 투명하게 잘 보인다. 이맘때즘에는 해안가를 거니는 것도 좋다. 바닷바람도 차지 않고 멧돌들과 모레사장을 걷는 여유... 시간이 매우 느리게 간다.
해안에서 바라본 범섬과 서귀포항
해안가에서 바라본 문섬. 태양 빛으로 인해서 바닷빛이 은빛으로 빛나고 배들은 고기잡이로 분주하다. 서귀포항 앞에는 멋들어지게 문섬이 자리잡고 있다. 세상 어디에도 이런데는 없겠지?
정방폭포 올레길 6코스를 대충 둘러보고 다시 정방폭포 주차장으로 나왔다. 오랜만에 보목동에 가고 싶었다. 보목동에 가는 길은 의외로 쉬었었는데, 내가 사는 동네 버스의 종점이 바로 보목동포구였기 때문에 자주 갔었다. 그 기억이 새록새록 나서 보목동 포구로 향했다.
보목동 포구에는 섶섬이 있다.
보목동 포구앞 섶섬.
보목동 포구 앞 섶섬!! 주로 관광객들뿐만 아니라 서귀포 관광안내책자등에서는 범섬을 대표 섬으로 꼽는다. 하지만 나는 이 섶섬이 더 좋다. 이유는 손에 잡힐듯하고, 실제로 조석간만의 차가 크면 헤엄쳐서 저 섬에 갈수 있다. 마침 해녀들이 포구로 올라와있어 가봤다.
오~~ 소라다. 소라!!! 그것도 엄청큰거!! 와와... 실제로 잡은 소라를 보기는 진짜 오랜만이다. 어렸을적에는 서귀포 앞 바다에는 지천으로 널렸던게 고동(우린 이걸 '고메기'라고 불렀다.)하고 소라였다. 실제로 썩은섬에 해수욕하러가서 조금 깊은바다로 가면 소라는 영락없이 있었다. 너무 오랜만에 보는 생소라...
섶섬 앞에서 캐낸 소라.
소라... 맛나겠다..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에게 즉석에서 팔기도 한다.
보목동 포구 앞 섶섬과 해녀.
섶섬 앞 보목동 포구. 거기에는 해녀들이 밭이기도 하다. 섶섬하나로 인해서 물이 흐름이 느려져서인지 섶섬과 포구 사이에는 미역, 감태가 많고 덩달아 전복, 소라가 많이 난다. 다 자연이 준 선물이고 거기에 해녀들이 자연에 감사하며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럴거다.
섶섬.
현재 3월말 서귀포는 포근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포근한 태양과 구름한점 없는 푸른하늘이 온종일 계속되었다. 거기다 유채꽃은 만개 벚꽃은 만개는 아니지만 1주일 후면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 봄 여행은 지금부터가 적기라고 판단된다. 오실려거든 지금 혹은 1주일 후에 오시라. 그렇다면 제주의 봄을 마음껏 느낄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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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세이 증후군 투병기 -> 간 질환 투병기.
- 일기
- 2013. 3. 6. 16:52
오늘 병원에 갔었다.
정례 예약진료 였는데, 병과가 많았다.
안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오늘 처음으로 안면마비에 대한 정확한 체크가 있었다. 이는 이비인후과에서 담당. 청각, 균형감각등에 관한 실험으로 이는 모두 일반인과 별차이가 없는 문제될게 없다는 결론. 문제는 안면마비측정 결과인데, 결과적으로 마비가 온 왼쪽의 신경은 모두 살이 있고 마비증세만 보이고 있어 희망적이라는 결론. 참고로 안면신경마비측정하는데 들어온 라*주 의사샘 이쁨 +_+
그다음으로 소화기내과.
아침에 피를 뽑아 검사결과를 보시고 하는 말..
의사: 지난번 보다 간수치가 올랐네요~ 한약 드셨삼?
나: 아니오~
의사: 몸에 좋다는 약이나...
나: (그게 한약이지.. ㅡ.ㅡ 같은 말하기는.. ) 아니오~ ㅡ.ㅡ
의사: 지난번에 내원했었는데 그때는 바이러스 장염이였네요. 그래도 간수치가 너무 높아요. 일은 댕기시나요?
나: 한 4일 쉬었어요.
의사: 지금 보니까 A 형 간염, 대상포진 바이러스, 장염 바이러스 등이 간을 공격하는 모양입니다. 정확하게 어느 놈이다라고 말하기는 어렵구요. 지난번 장염으로 인한것을 수도 있으니까... 설사는 않하시지요?
나: 지금 조금 남아있어요.. 아침에 볼일을 볼때 조금 남았어서요..
의사: 지금 걱정이 되네요. 간수치가 이정도이고 앞으로 오른다면 입원을 고려하셔야 해요. A형 감염의 경우 환자분 나이때에 활성화가 되는때라 이게 활성화가 되면 간수치가 갑자기 튀고 황달이 오고 복수가 차고 그래요~
나: 헉~.. 근데 간수치~ 간수치~ 하는데 대체 얼마 인가요? 피만 됏박으로 뽑아가고 아무도 않알려줘요.. ㅠㅠ
의사: 정상의 경우 40 이하여야 하는데 환자분은 지금 400이 넘으니 10배가 넘네요~ 위험수위예요~ 힘든 일 하시지 마시고 집에서 쉬셔야 합니다. 음.. 약을 지어드릴께요.. 지금 먹고 있는 약이 있는데 이게 얼마 않남았네요.. 추가로 지어드릴거구요. 지금 먹는약 다 드시면 오늘 처방한거 이어서 드세요. 11일날 혈액검사 할께요.. 만일 중간에 황달이 오거나 복수가 차면 병원으로 얼른 오셔야 합니다.
나: 혈액검사 또 해요? 피만 됏박으로 뽑았는데...
의사: 피는 또 만들어져요~
나: ㅡ.ㅡ+
의사: =.= 암튼 11일날 혈액검사를 해서 무슨 바이러스 때문인지 규명이 됐으면 좋겠네요.. 검사결과는 .. 음.. 이게 이틀만에 나올까 싶은데 13일날 오후에 보도록 할께요. 진료예약하고 가세요~
나: 먹는거는 제약이 없나요? 짠거, 매운거 등등..
의사: 날것 드시지마시구요. 무조건 뜨겁게 드세요~ 물도 뜨거운 물로 드셔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 많이 하시구요~
나: 담백질이면....
의사: 고기나 이런거죠~
나: +_+ 삽겹살, 목살등등~
의사: 비개는 많이 드시지 마시구요. 단백질 많이 드십시오~
나: 소고기, 부채살.. +_+
의사: ㅡ.ㅡ+ 가시구요~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시구 푹 쉬세요~
나: 등심, 안심.. +_+
의사: 간호사~ 다음분~~
나: 안면마비는 괜찮을까요?
의사: 제가 그쪽 전문이 아니지만 지금 환자분은 간이 더 큰 문제예요. 안면마비도 바이러스로 인한거면 지금 증상이 안면마비랑 간으로 공격하는 형태로 나오는 거라고 보여지는데, 간수치상으로 봤을때에는 A형 간염하고도 비슷해서 현재로서는 알수 없고 11일날 혈액 뽑고 13일날 검사결과를 보도록 할께요. 몸 간수 잘하시고 무리하게 움직이지 마시고, 스트레스 받으시면 않됩니다. 고기 많이 드시구요~ 간호사 다음!! ㅡ.ㅡ+
나: ^.^;;;
안면마비가 문제가 아니라 간이 문제. 입원을 고려해야할 정도라는 사실앞에 내 자신에게 한 말..
'이거 장난 아닌데? 잘못하다간 인생 병상에서 허비하게 생겼다. '
암튼 다음 안과..
안과는 사실 안면마비로 왼쪽 눈이 않감겨 눈에 건조증이 생기고 시력에 문제가 생길까해서 검사를 진행한 것 뿐이였다. 검사결과는 뭐.. 정상.
정상일 수밖에 없는게, 쉬는 동안 잠만 퍼질러 잤으니 눈을 뜬 시간이 별루 없었다. 그래도 잘때 왼쪽에 테이프로 붙여서 잔다고 하니까 그것보다 안약을 줄테니 그거 바르라고 처방전 받았다.
오늘 사용한 총 결제 금액: 거의 5만원 정도.
진료를 예약하면 대학병원도 댕길만 하다는 생각이 점점 잡혀간다.
어쨌든 안면마비는 크게 걱정을 않해도 되지만 간수치가 복병으로 떠올랐다. 입원을 해야할 정도라니... 겉은 멀쩡해 보였는데 그게 아니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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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딸기가 많이 나온다. 알도 굵고... 맛도 좋고.. 딸기 좋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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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람세이 중후군 투병기 1.
- 일기
- 2013. 2. 26. 22:56
투병기라고 하면 보통 큰 병과 투병중인 사람들이 주로 사용한다. 나의 경우에는 현재 시작중이긴 하지만 통상적으로 이 병은 그렇게 오래 투병이 필요없는 병이다. 따라서 투병기라고 말하는데에 다름 이들에게 오히려 부끄럽기까지 하다.
하지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이고 현재 이것으로 인해서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할 상황도 배제할 수 없기에 짧겠지만 투병기를 써보기로 했다.
람세이 증후군. 안면마비라고 하는 병이다. 안면마비에는 두가지 타입이 존재하는데, 첫번째는 벨 마비로 특발성이라고 해서 갑자기 발병하는 것으로 60~70%는 자연적으로 치유된다. 두번째가 람세이 증후군으로 이는 대상포진 바이러스로 인한 것으로 경과는 벨 마비보다 좋지 않다. 바이러스성으로 인한 안면마비가 바로 람세이 증후군이다.
내가 현재 걸린 것이 람세이 증후군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활동을 하면 대부분 신경계통을 먼저 공격하게 된다. 그래서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관절이 아프게되는게 정상이지만 내 경우에는 안면 말초신경을 공격해 마비가 왔다. 문제는 경과로 100% 회복이 안될 가능성이 높으며 후유증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는 대상포진이 발병하는 이유를 알면된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는 원래 어렸을적에 누구나 다 걸리는 수두 바이러스다. 이 수두 바이러스는 몸에서 퇴치되는것이 아니라 몸이 면연력이 높아지면서 수두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을 얻게 되면서 증상이 없어진다. 그러니까 몸에서 완전히 퇴치되는 것이아니라 몸에 지니고 있지만 몸의 면연력으로 인해서 활동을 못하는 것이다.
이러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연력이 약해지게되면 성인에 경우에도 나타나는데, 그것이 바로 대상포진이다. 포진은 좁쌀만한 수포가 여러개 발생한 것을 말하는건데, 실제로 대상포진이 발병하면 등뒤쪽에 좁쌀만한 수포가 여러개 나타난다. 문제는 이러한 일반적인 대상포진이라면 상관없지만 이것이 안면 신경계통을 공격하면 바로 람세이 증후군이 발병하게 되는것이다.
거의 1년전에 대상포진으로 내과를 내원한적이 있었다. 그때는 옆구리가 아프고 무릎이 많이 아팠다. 일단 옆구리가 아팠기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있는줄 알고 비뇨기과를 갔는데, 거기서 대상포진이라며 내과를 가보라고 했었다. 그리고 주사맞고 약먹고 증상은 없어졌다.
그때 나의 대처가 미흡했다.
현재 나는 얼굴 반쪽, 왼쪽이 마비가 왔다. 왼쪽 눈꺼풀이 깜빡일 수가 없다. 그래서 눈이 항상 떠 있게 되는데, 이렇게되면 눈이 건조해져 결막염이 발생할 수 있다. 왼쪽 입술도 마비가 와서 물을 먹거나 큰것을 씹을때, 침을 뱉을때에서 입이 돌아가게도 된다. 웃을때도 입이 돌아간다. 혀는 뜨거운 물에 대인것 처럼 감각이 없다.
대상포진 바이러스를 면연력을 높여서 억제시키면 된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더 큰 문제가 있었다.
면연력. 신체가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힘. 면연력은 많은 요인에 영향을 받는데, 나의 경우 현재 간이 문제다. 간수치가 위험수위를 넘어 고위험군으로 진입했으며, 고혈압도 위험수위에 진입한 상태다. 거기다 고도 비만으로 이며, 짠 음식을 너무나 많이 먹어 전해질 균형이 깨진 상태였다.
간은 우리 몸에서 매우 중요한 장기다. 간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 간이 피로하면 사람도 피로해진다. 피로해진다는 것은 몸의 신체 면연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무기력해지고 움직이기 싫어지고 모든 것을 대충대충 하게되며 이는 생활패턴에 변화를 가져와 건강을 해칠 가능성을 높인다.
그래서 어딜 아파도 간은 건강해야 한다. 그래야 약을 먹던 수술을 하던 모든게 가능해진다. 하지만 나의 경우에는 그거, 간이 문제다.
내가 먹어야 하는 약이다. 람세이 증후군을 위한 약만 있는게 아니다. 높은 간수치와 고혈압약도 포함된다. 약을 많이 먹을 경우 위점막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위점막 보호를 위한 약도 있다.
후회 막심 눈물만 난다. 거의 10여년 동안 혼자였다. 집을 나오고 나서부터 였으니까. 혼자이기에 아프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은 늘 있었지만, 실제로는 몸을 막 굴렸다. 한 겨울 추운곳에서 이불 하나로 수일을 지내곤 했다. 거기다 거의 10여년 동안 새벽 2시 취침에 짠 음식, 고칼로리 식단으로 비만까지...
멋진 삶은 아닐지라도 내 몸 하나 건사해야겠다는 건 빈말일 뿐이였다. 환경을 탓이 아니다. 의지의 문제다. 의지...
지금이라도 해야한다. 여기서 죽을 순 없지 않나.... 남은 생도 많이 남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기로 했다. 그리고 아침 밥을 먹기로 했는데, 소금 간을 하지 않은 반찬과 현미밥을 기본으로 한다. 술자리도 금지. 점심과 저녁은 간단하게 야채와 과일로 대체. 그리고 많이 걷기로 했다.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 이것이 투병기 첫번째로 해야 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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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람세이 헌트(Ramsay-Hynt)증후군으로 인한 안면마비인거 같다.
2월 25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얼굴의 반이 안면마비가 왔다. 눈이 안감기고 입술이 잘 않움직였다. 혀는 크게 대였을때 처럼 혀에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뭐 나아지겠지 하면서 출근을 했는데, 점심이 되가자 더 심해졌다.
뇌졸증 초기 증상인가? 결국 보라매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갔다. 아주 급하게. 뇌졸증 초기 증상이라면 정말 심각하게 한거라서 걱정이 컸다. 응급의료센터에 증상과 함께 내 의견을 말했다. 진료를 보는 의사도 동의하는 눈치였다.
역시 응급의료센터다. 주사바늘 꼽지도 않고 긴급으로 CT, X-Ray 등을 찍었다. 다른 분들을 제껴놓고...
채혈을 한 5번을 한 것같다. 그리고는 이비인후과로 갔다. 거기서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바이러스성 안면장애 입니다. 노졸중은 아니예요. 뇌는 멀쩡합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신경을 먼저 공격합니다. 신경을 공격하게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는데, 오늘 아침에 안면마비가 표면화 된겁니다.
치료는 2주정도 경과를 더 봐야 합니다. 일단은 더 심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과를 보일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음.. 그리고 지금보니까 간수치도 높고, 면연력도 떨어져 있고 하네요. 일다는 면연력을 높여야 할테니, 스테로이드제를 좀 줄거예요. 한 4일 좀 쎄게 줄거고 점점 줄일거예요.
여기서 바이러스는 아마도 '대상포진' 일것 같다. 과거 한 1년 전에 대상포진에 걸린적이 있었다. 이때 동네 내과에서 대상포진을 진단받아 치료한 적이 있다. 문제는 치료 완료 싸인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않나타나길래 다 나운줄 알고 그냥 병원에 않갔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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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주 헤이리 마을.
- 사진
- 2013. 1. 26. 22:34
추운 겨울날. 집에만 있기도 뭐하고 요즘은 새차를 산것 때문인지 주말이면 어딘가로만 자꾸 가고 싶어서 파주 헤이리마을에 다녀 왔다. 파주 헤이리마을은 문화 예술인 마을 같은 곳이다. 크기도 아주 커서인지 오후에 도착한 나는 이곳을 절반정도 밖에 보질 못했다. 문화 예술인 마을이긴 하지만 여기는 과거 70 ~ 80년대 시절을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헤이리 마을 빨강 버스.
빨강색 버스가 색다르다.
주차장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카페가 있다. 겨울이라 그런지 밖에는 사람들이 없고 카페 안에는 겨울 분위기가 나는 트리 장식들이 아주 많이 있었다.
카페 테라스에 우산이 모두 접혀 있다.
아무도 없는 한적한 야외 카페... 사람들 발자국만 가득 하다.
꼬리에 끼운 것은 이쑤시개다. 바람이 불때마다 꼬리가 바람개비가 되어서 돌아간다. 누가 만들었는지 참 신기했다.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2층버스 분식. ㅎㅎ 오뎅, 떡볶이, 튀김등등을 팔는 곳이다. 나름 아이디어 인듯.
이거 보고 한참 웃었다. 저게 불량식품인데, 어렸을적에 많이 먹었던 게 생각나서 웃었고 과거를 생각하라고 하는 것 같은데 가스버너 위에서 하는 장면이 과거의 장면과 맞지 않아 웃었다. 어렸을적에는 가스버너가 아니라 연탄불이였는데...
불량식품이 한가득~ 어렸을적에는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불량식품 먹지 말라고 조회시간이면 훈계를 하시곤 했는데, 그런게 귀에 들어올리가 있나.. 학교가 파하고 나면 가게에 들러서 사진에 나와있는 불량식품들을 사먹곤 했다.
어렸을적에는 저런 불량식품을 파는 가게, 그러니까 구멍가게도 많았었다. 단간방만한 구멍가게였지만 없는게 없는 만물상이나 다름 없었다. 그래서 한때는 커서 나도 저런 구멍가게 주인이 되는게 꿈이였던 적도 있었다. ㅋㅋㅋ
이것도 어렸을적을 떠올리면 없어서는 안될 아이템~ 씀쓰름하면서도 달달한, 정말 희안한 맛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였는데 하루는 너무너무 먹고 싶었다. ㅠㅠ 그래서 집에서 어설프게 한답시고 밥먹는 숟가락에 설탕을 부어서 가스렌지에 했다가 숟가락 태워먹고 집안에 냄새 진동하는 바람에 그날밤 파리채로 뒤지게 얻어 맞았다. ㅎㅎㅎ
저렇게 모양을 내는 것을 놓고 식기전에 눌러주면 완성~ ㅋㅋ 웃기게도 먹고 싶은 맘도 있지만 저걸 꼭 한번 내 손으로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구가 더 강했던것 같기도 하다.
이것도 이제는 신식인가보다. 가스버너도 신식, 숟가락도 신식!! 그래도 이건 자라나는 요즘 어린이 들에게도 인기짱!! ㅋ
대놓고 불량식품 장사를 하고 있다. ㅋㅋㅋㅋ 근데 궁금한게 포장은 과거지만 지금도 진짜 불량식품일까? 혹시나 지금은 나름 허가받은 재료로만 만들어 과거의 포장을 입혀서 파는거 아닐까? 자못 궁금하다.
내가 사는 동네에서는 이걸 '빳장' 이라고 불렀다. '빳장치기' 라고 해서 양손에서 들고 어떻게 했었는데, 게임방법은 기억이 않난다.. -_-;; 동네에서 친구들과 이걸로 빳장치기를하면서 놀았는데 이것때문에 치고받고 싸우기도 하고 참 말이 많았던 게임이였다. 아니, 게임이라고도 그렇고 돈만 않걸었지 사실 노름이나 다름없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진짜 반가웠다. 불량식품은 인사동 가도 볼수 있었지만 빳장을 보기는 처음이였다. 내심 사고 싶었다. 빳장... 내 어렸을적 삶의 애완이 묻어있는.. ㅋㅋ (지금도 후회된다.. 사올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야매다 야매~ 이런거 없었다!!!! 어렸을적 솜사탕 제조기는 이런게 아니였다. 대부분 아저씨가 했는데, 오토바이 뒤에 그.. 철가방 제질로 벽을 두르고 위에는 투명 아크릴로 둥지를 만든다. ㅋㅋ 그리고 중앙에 설탕을 넣으면 솜사탕 실선이 나오는걸 언졌었다. 이게 모냐!!! 이게!!.. 저런거 없었다~
거기다 지금 만들어지는 솜사탕 모양~ 뭐냐!!! 모양도 이상하지만 기게로 돌린다. 어렸을적에는 아저씨가 손수 손으로 휘휘 저어가면서 아저씨가 손수 돌리면서 만들어주시고 모양도 둥글게 잘 나왔다. 근데 지금 더 좋은 기계로 해도 모양이 저모양이다! ㅋㅋㅋㅋㅋㅋㅋ 모냐~ 저게!!!
역시 오리지날을 따를 수는 없다!!! 이거슨 진리~
엘비스 분식. ㅋㅋㅋㅋㅋ 음악은 락앤롤 나오나? ㅋㅋㅋㅋ
'나라에 충성하고 부모님께 효도하자!' ㅋㅋㅋㅋ 어렸을적에 부모님께 효도하는건 밖에 나가서 사고 안치는게 효도 하는 거였다. ㅋㅋ 허구헌날 학교갔다오면 가방 던져놓고 동네 애들이랑 골목에서 노는게 일이였다. 그러다가 머리도 깨지고 ㅋㅋㅋ 나무위에 올라갔다가 동네 어르신들게 욕먹고 울 아부지 귀에 들어가는 날에는 파리채로 얻어 텨지는게 일이였다.
와~ 현대 포니다. ㅋㅋㅋ 어렸을적에는 현대라는 브랜드를 몰랐다. 그래서 나는 저게 외제차인줄 알았다. 악~~ 그때는 모든차가 외제차인줄 알았다. ㅋㅋㅋㅋㅋ 그게 진실~ ㅋㅋㅋ
근데 저 차는 어느 동네를 가던지 간에 십중팔구 쌀집하는 집에는 있었다. ㅋㅋ 그때 당시에 배달해주는 품목은 오로지 쌀밖에 없었다. 쌀집에 전화에서 쌀 한포대 가져다 달라고 하면 영낙없이 저 차 뒤에 한 포대 실고 집으로 가지고 오곤 했다. 한때는 저차는 쌀집하는 집에만 쓰는 차인줄 생각한 적도 있었다. ㅋㅋㅋ 울 동네 쌀집에는 빨강색이 아니라 노랑색이였는데. ㅋㅋㅋ
헤이리마을에는 이렇게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여럿있다. 도자기를 처음부터 만들거나 이처럼 만들어진 도자기에 그림을 그리는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 마련되 있다. 이 사진은 너무나 진지한 아버지의 모습때문에 셧터를 눌렀다. 어렸을적 그 진지함이 생각나서... 어른이되어서 뭔가에 집중하는 것과 어렸을적에 뭔가에 집중하는건 조금 다르지 않을까? 어른이되고나서 어렸을적에 그 무엇에 집중하는 거... 그걸 추억이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다.
헤이리 마을에는 저런 노란색 차가 돌아다닌다. 소리가 않나는게 전기차인듯 싶다. 헤이리 마을을 한번 돌아보기에는 좋다.
이상 헤이리마을 탐방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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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생에 첫 차. 신형 i30.
- 일기
- 2013. 1. 26. 21:08
한 9년 전에 아토즈를 160만원에 주고 타고 다녔다. 이 아토즈는 제주도에서 서울에 올라오고 회사 생활을 하는 내내 내 발이 되어 주었다. 하지만 세월은 무쇠도 이길 수 없나 보다. 여기저거 고장이 나고 병원(?)을 다녀봤지만 이제는 않될 듯해서 큰 돈을 들여서 정비한다음에 좋은 주인 만나라고 떠나보냈다.
한 동안 우울했다. 그래도 정주고 타던 찬데...
암튼, 그렇게 보내고 나서 내 생에 첫 차를 구매했다. 어떤 사람이 인터넷 카페에 직거래로 내놨는데 주행거리가 2,000 Km 정도이고 각종 옵션에 여러가지 추가 지출로 꾸며놓기까지 한것을 2,100 만원에 내논것이다. 밤 11시쯤에 보자마자 전화를 했고 다음날 구매의사를 밝히고 월요일날에 차를 인수했다.
그것이 바로 신형 i30. 내 생에 첫 차. 2,100 만원에 구매하고 세금 120만원, 보험료 78만원, 블랙박스 60만원.
그동안 한푼 두푼 모은 돈, 내 힘으로 산 첫 차!.
걱정마.... 정 듬뿍주고 아끼면서 타줄 테니까..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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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인(Rain) - 박혜경.
- 음악
- 2012. 10. 9. 16:01
늘 함께했던 카페에 앉아 누군가를 기다리듯이 혼자서 차를 마시고
널 바라보던 그 자리에서 물끄러미 창밖을 보다 비내리는 거릴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듯 움직이는 사람들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채
저 퍼붓는 빗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늘 잠 못들어 뒤척이다가
비내리는 소리에 끌려
난 그대로 집을 나섰지
차가운 빗속을 바쁜듯 움직이는
사람들속에 어느새 뜨거운
내 눈물이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채 저 퍼붓는 빗속을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내 뺨위로 흐르는 빗물에 눈물 감추며
한참동안 이렇게 온몸을 흠뻑 적신채
저 퍼붓는 비를 맞으며 하염없이 울며 서있어
아름다운 기억도 모두다
난 난 난 눈물로
널 지워버릴께
이제는 다 지워버릴께 쏟아지는 빗속에
끝없이 눈물 흘리며
이젠 안녕
ps, 요새 많이 듣는 노래.. 20년 전 대학때 많이 듣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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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지금은 가장 절박한 시간이다.
제주도에서 다니던 회사를 관두고 난후에 나는 처음으로 불안해 했다. 먹고사는게 문제라 직업을 가지지 못할 거라는 불안감이 나를 휩감았다. 운이 좋아서 그 순간은 짧았고, 여기까지 나는 왔다.
그런데, 이제는 이직을 해야할 시기다. 어떤 연유가 되었던간에 이제는 다른곳으로 가야한다. 지금 다니는 공간은 인연이 다했다는 것을 매일 느낀다. 가면 갈수록 점점 더 낫설어짐이 깊어만 간다.
다른데로 이직ㅇ르 하고 싶은데, 잘 되지 않는다. 그래서 절박하다. 누군가 내 스스로의 힘은 없고 다른 이의 힘이 당신을 구해줄거라고 했다는데, 그게 사실이라면 이제는 정말 절망뿐이다. 이젠 누군가에 도움이나 누군가의 힘으로 내 미래를 의탁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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