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람세이 헌트(Ramsay-Hynt)증후군으로 인한 안면마비인거 같다.
2월 25일 아침에 눈을 떠보니 얼굴의 반이 안면마비가 왔다. 눈이 안감기고 입술이 잘 않움직였다. 혀는 크게 대였을때 처럼 혀에 감각이 없었다. 그래도 뭐 나아지겠지 하면서 출근을 했는데, 점심이 되가자 더 심해졌다.
뇌졸증 초기 증상인가? 결국 보라매 병원 응급의료센터로 갔다. 아주 급하게. 뇌졸증 초기 증상이라면 정말 심각하게 한거라서 걱정이 컸다. 응급의료센터에 증상과 함께 내 의견을 말했다. 진료를 보는 의사도 동의하는 눈치였다.
역시 응급의료센터다. 주사바늘 꼽지도 않고 긴급으로 CT, X-Ray 등을 찍었다. 다른 분들을 제껴놓고...
채혈을 한 5번을 한 것같다. 그리고는 이비인후과로 갔다. 거기서 정확한 진단을 받았다.
바이러스성 안면장애 입니다. 노졸중은 아니예요. 뇌는 멀쩡합니다.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신경을 먼저 공격합니다. 신경을 공격하게되면 바로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서서히 나타나는데, 오늘 아침에 안면마비가 표면화 된겁니다.
치료는 2주정도 경과를 더 봐야 합니다. 일단은 더 심해지고 그러다가 다시 돌아오는 경과를 보일 걸로 예상이 됩니다. 음.. 그리고 지금보니까 간수치도 높고, 면연력도 떨어져 있고 하네요. 일다는 면연력을 높여야 할테니, 스테로이드제를 좀 줄거예요. 한 4일 좀 쎄게 줄거고 점점 줄일거예요.
여기서 바이러스는 아마도 '대상포진' 일것 같다. 과거 한 1년 전에 대상포진에 걸린적이 있었다. 이때 동네 내과에서 대상포진을 진단받아 치료한 적이 있다. 문제는 치료 완료 싸인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이다. 증상이 않나타나길래 다 나운줄 알고 그냥 병원에 않갔을 뿐이다.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딸기. (0) | 2013.02.27 |
---|---|
람세이 중후군 투병기 1. (1) | 2013.02.26 |
내 생에 첫 차. 신형 i30. (0) | 2013.01.26 |
지금 나에게. (0) | 2012.10.08 |
헬스장 등록! 살빼자. (0) | 2011.12.19 |
Recent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