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에 2016년을 되돌아 보다.

20016년...


내 인생에서 영원히 기억될 한 해. 가족들과 헤어졌다. 아니 이제는 더 이상 가족, 아니 오래전 부터 부모 가족이라는 개념을 놓어버린지 오래지만 이제 더 이상 가족이 없는 상태가 됐다.


가족이 없다는 걸 이해가 되나? 학창시절이 기억과 내 자아가 한 인간으로서 하나의 객체로 인식되면서부터 가족이라는 개념은 인간이라는 사람에 대한 상호작용이 수반되는 개념이였다. 가부장적이면서도 부도덕하기 까지한 인간, 아니 부도덕이라는 말은 너무나 가벼운 말일지도 모른다, 부모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수많은 폭력들.. '내가 니 부모다, 이까짓 것까지도 내게 뭐라하는 거냐? 내가 널 낳은 사람이다' 구역질이 난다.


나는 세상에 나올때에 당신과 같은 사람을 부모로 선택한적이 없다. 그럼에도 부모여서 낳아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한다? 내게 선택권이 있었다면 당신과 같은 인간 밑에서 태어날 생각조차 않했을 것이다.


부모라는 작자가 자식에게


"나가!! 너 같은 자식새끼 필요없어! "


라는 말을 서스럼없이 해놓고 이제와서는


"웃자고 한 이야기 였다..."


내 손에 칼 자루가 없었길 망정이지 진정으로 눈깔을 뽑아 버릴뻔 했다.


"나가!! 너 같은 자식새끼 필요없어!" 라고 할수 있었던 건 당시 학생이 집을 나가서 어떻게 사나? 나가 죽던 아니면 내가 하는말에 입닥치고 따르라! 하는 협박이였을 뿐이다. 낳아주신 것만으로 부모다? 그런 부모여서 자식이라는 한 인간이라는 객체는 모든 걸 감당해야 하나?


시간을 흘러 대학생이 되면서부터 집에서 떠나 살았다. 부모라는 작자들은 왜 집에 안오냐고 주말에 와서 잠만자고 가냐고 아우성이였지만 집 나가라는 말을 당당하게 할때는 언제고 까막이 고기 쳐드셨나? 될수 있는한 빨리 저런 개자식들과 떨어지길 바랐고 미친듯이 돈을 모았을 뿐이고 매일 잔소리나 해대는 인간들 면상을 보기도 싫어서 멀리 떠나왔을 뿐이다.


전화... 집요했다.


왜 전화를 안하나, 부모가 걱정하잖나... 니들이 언제부터 부모였었나? 다 지난 일을 지금에 와서 꺼내서 뭐할거냐?? 왜 자꾸 과거 이야기만 꺼내냐? 나가 뒤져라... 니는 앞으로 내 부모도 아니다. 죽을때에 연락와서 장례어쩌구 하면 무덤에서 파내서 숲 동물들 먹이로 뎐져둘테니 알아서 해라..


저딴 놈들을 부모랍시고.. 그래도 낳아준게 어딘데? 차라리 안 태어난게 더 천국이였다 확신하다... 지금 사는게 사는거냐... 지옥을 걷는거지...


부모라는 존나 숭고하고 자시들은 그래서 대접 받아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또라이 같은 놈들하고 무슨 대화를 할 것이며 무슨 가족이냐? 인연이란게 하늘이 준다고 하지만 그 하늘이 준 인연을 지속하고 안하고는 인간들의 의지다.


연락하지마라... 진짜 이번에는 칼로 눈깔을 파버릴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