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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15 효창공원을 다녀와서.

효창공원을 다녀와서.

66년 광복절을 맞이해서 어디를 가볼까 하다가, 어제 뉴스에 나온 '국가유공자 국립묘지 안장 문제'와 관련해서 나온 효창공원에 가보기로 했다. 쪽팔리는 얘기지만 독립열사들의 묘소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독립기념관 안에 묘소가 있어서 거기에 안치된줄로만 알았는데 그게 아니였다. 

 
사실 자료조사를 하면서 내가 왜 이곳을 몰랐나 할정도로 내 자신에게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효창공원도 잘못된 말이었다. 효청원이라고 해야 한다. 원이라고 함은 곳 묘소를 말한다. 조선시대에 묘소를 등급에 따라 불렀는데 제1일이 왕릉, 그 다음이 원이었다.

정조대왕이 장자인 문효세자가 5세때 유명을 달리하자, 정조는 이곳에 묘를 봤고 이름을 효창묘라고 명했다. 그러던것을 고정 7년에 묘를 원으로 승격했다고 한다. 그러던것을 일제치하때에 이곳을 공원으로 조성하면서 '효창공원'이라고 했는데 이는 절대로 잘못된 것이다. 

원래부터 공원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한 사실은 김구선생이 삼의사들을 여기에 직접 안치했다는 것이다. 삼의사는 이봉창, 윤봉길, 백정기 의사를 말한다. 현재는 안중근 의사의 묘도 있다. 유해를 발굴하면 안치하기위해서 놔뒀지만  안타갑게도 유해는 발굴하지 못하고 2010년 3월에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이 되는해에 각민족단체들과 함께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가 안중근의사님의 영을 불러오는 영신제를 지냈다. 그래서 실묘의 의미를 가진다. 

김구선생은 삼의사들을 이곳에 직접 안치하셨다. 다음은 김구선생의 말이다. 

그 세 사람을 죽으라고 내보낸 것은 바로 나다. 그러나 그 세 사람을 보낸 나만이 살아있으면서 아직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있으니 3열사에 대하여 부끄럽기 한량없고 회고를 금할 수 없다. 조국을 위하여 심령을 바치고 지하에 잠드신 선열과 충의지사가 어찌 3열사뿐이랴만 대담무쌍히 왜적의 심장을 향하여 화살을 던져 조선민족의 불멸의 독립혼을 중외에 떨친 것은 아마 이 세 분이 으뜸이리라. 나는 지금 유골을 모심에 있어 스스로 부끄러운 생각을 억제할 수 없으며 그들 지하에 불귀의 손이 된 수만 수천의 동지들의 사심 없는 애국의 지성을 본받아 하루바삐 통일된 우리 정부수립이 실현되기 위하여 3천만과 같이 분골쇄신 노력하겠다. - 백범어록 중에서 -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김구주석하에 옛 효창원자리에 우리민족의 역사적 전통성의 명맥을 이으며, 조국광복을 위해 항일투쟁하던 여러 애국선열들의 묘역을 조성하였고, 김구주석도 사망후 효창원에 안장 되었다. 

그리하여 효창원은  대한민국 광복후 처음으로 " 일제침략과 일제시대에 민족을 위해 몸을 바치신 여러 항일독립애국선열들이 한곳에 있게 됨으로서 공식적인 근현대사의 중요한 애국선열들의 신성한 묘역"이 되었다. 

결국 대한민국으로 간판을 바꾼후지만 정통적인 국가 제1묘역은 효창원이다.

 

 
 

김구선생의 묘다. 한평생 조국의 독립과 통일을 위해서 애쓰시다 돌아가셨는데 선생이 그렇게나 아꼈던 동지들과 함께 묻혔다. 주변 경관도 나쁘지 않아서 정말 편해보였다. 효창원 옆에는 백범김구 기념관이 있다. 백범김구선생의 모든것을 모아놓은 곳으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이것도 2002년 10월 22일에서야 개관했다고 하니 정말이지 도대체가 뭐라 말해야할지...

 


광복 66주년. 대한독립 만세!!!!!!!!!

관련 자료.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4260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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