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

듀이는 고양이다. 처음 책 표지를 봤을때 한참을 뚫어져러 쳐다봤다. 저 사진이 진짜 듀이일까? 아니면 책발간을 위해서 다른 고양이를 찍은 것일까? 그리곤 이내 고양이에 관해 다를바 없는 책일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 책은 아이오와 스펜서 도시의 이야기이며, 저자 비키 마이런의 인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론 그 중심에는 고양이 듀이가 있다.

 이야기는 1987년 추운 11월 스펜서 도서관 서기로 일하고 있던 저자 비키 마이런이 도서 반납함에서 생후 8주정도 되보이는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비키는 그 당시 이혼과 함께 고향 스펜서로 돌아와 어린딸과 함께 생활하는 싱글맘이었다. 경제적으로도 상당히 쪼들리는 생활을 하고 있던 힘든 시기. 그와 맞물려 스펜서 도시도 힘든 시기를 겪고 있었다. 가족농이 몰락하고 기업형 농업으로의 변화에 농업이 주 산업이었던 그것도 가족농 중심이었던 이 조그마한 도시에 가족들의 웃음은 사라지고 불안감이 엄숨하던 때였다. 돈의 가치가 그동안 지켜왔던 스펜서 도시의 가치마져 뒤흔들 태세였다.

 하지만 극적으로 구출된 고양이 듀이로 인해서 마을과 사람들이 변해간다.  고양이 듀이는 도서관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그야말로 도서관 고양이로 변모한다. 많은 사람들이 항상 들락날락거리는 도서관에서 고양이 듀이는 특유의 친밀감과 사교성으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귀여움을 받고 그로인해 도서관이 변해간다. 고양이라는 동물은 매우 예민해서 사람이 많은 곳을 싫어하지만 듀이는 오히려 사람을 연구할듯한 태도로 사람들과 허물없이 지낸다. 더 놀라운것은 장애가 있는 학생이나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에을 고양이 자신이 더 많이 투자를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도서관에 고양이 한마리가 그곳을 찾는 모든 이에게도 영향을 미쳤으며 마을에까지도 영향을 주게된다.

 희망과 밝음이 사라져가던 마을은 도서관 고양이 듀이로 인해서 매일 웃음을 찾아갔고 많은 사람들이 고양이로부터 밝음을 얻어갔다. 그와함께 도시도 점점 변해 돈의가치보다 자신들이 지켜왔고 지켜야할 가치를 계속추구할수 있게 된다. 가족의 의미와 사람과 사람사이의 연대감, 그리고 저자 비키 자신도 듀이사이에 암묵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19년동안 고양이 듀이와 함께 생활했으며 엄마이기도 했던 저자 비키 마이런은 마지막에 '인생은 사랑이다'라는 말로 글을 마치게 된다.

그저 평범한 고양이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자 쓰여진 책이 아닌 인생에 의미를 되새기게 한 실제 실화 '세계를 감동시킨 도서관 고양이 듀이'. 책표지의 고양이가 실제 듀이다. 

듀이는 천수를 다 누려 2006년 겨울에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듀이에 관해 더많은 내용은 http://www.deweyreadmorebooks.com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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