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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31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세계 최고 명문 하버드 경영대학원에 EOP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신시아 A. 몽고메리의 경영학 강의론이다. 강의론이라고 해서 뭔가 딱딱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뭔가 가르치기위한 학습단계별 주제가 있는 것뿐이지 물 흐르듯 필요한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이 질문은 EOP 프로그램 첫 강의에 신시아가 던지는 질문이다. 명문 하버드 경영대학원답게 수강생들은 전세계에서 몰려든 CEO들이다. 자신이 사업을 일구어내어 그 위치에 서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고 이겨낸 어찌보면 인생에서 나름 뭔가를 해냈다는 자부심을 가진 그들이다. 그런데 신시아가 던진 이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한다.


이 질문에는 지금까지 경영대학원에서 가르치는 통상적인 방법을 깡글이 무시하는 의미도 담겨 있다. 신시아가 EOP 프로그램을 개발한 이유는 지금까지의 MBA 강의가 현실과 많은 괴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였다. 이론을 확립해 현실에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미 현실과 맞지 않게되고 이를 보강하는 역작업을 반복해서 해왔다는 것이다. 근본적인 경영대학원의 수업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신시아는 EOP 프로그램을 개발, 기존의 MBA식 강의를 대신하게 된다.


이 책을 읽게되면 CEO가 아니러다로 기업의 경제활동에 대해서 약간의 시각을 가지게 된다. 그 이유는 이 책에 목차에서도 찾아 볼수 있다.


위기 앞에서 Yes를 외치는 사람들. 46p

실패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첫번째 단서, 슈퍼-경영자의 신화. 57p

두번재 단서, 치명적 경제요인. 59p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 것. 66p


'위기 앞에서 Yes를 외치는 사람들', '슈퍼-경영자의 신화', '바꿀 수 있는 것과 바꿀 수 없는것' 이 세가지는 당신이 기업에 종사자라면 많이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세가지는 항상 기업이 어려움에 쳐있을때에 극명하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나는 회사를 잘 이끌었어. 지금의 위기는 항상 기회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돌파를 해야해. 해낼 수 있어.


신시아는 이러한 사고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당신의 성공 가능성은 미리 결정되어 있었다. 게임은 이미 끝난 것이다. 혹여 끝나지 않았더라도 당신은 게임의 많은 부분을 통제 할 수 없다."

행동 지향적인 경영자들은 자기 자신이 외부 요인에 의해 휘둘린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결정론이 아니라 자유의지를 믿으려는 것이다. 그들은 산업이 기업의 실적을 주도하거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사전 대책을 강구하는 리더이자 경영자의 힘을 믿는 그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것은 무시하거나 과소평가하는 반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주력하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어떤일을 할때는 외부요인, 즉 시장의 흐름을 냉정하게 읽고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자신이 시장의 흐름을 바꾸거나 시장지배력인 위치에 설수 있다는 오만한 사고는 결국 기업을 파멸로 이끌 뿐이다.


이뿐 아니라 신시아는 기업이 하나의 목적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기업효과로 연결되어지는 시장에서 기업의 가치를 설명해준다.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목적에 대해서 다양하게 설명한다. 신시아는 '고객을 최우선으로..', '사람을 최우선으로...' 등과 같은 말은 무의미하다고 주장한다. 그가 말하는 제대로된 기업의 목적으로 예를든것은 대략 다음과 같다.


______는 세계의 모든 운동선수들에게 영감과 혁신을 가져다준다.


______는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새로운 사이트에서 더욱 더 효율적인 방식으로 빠르고 훌륭하게 온라인 검색을 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______ 그룹은 그룹 내 브랜드와 관련된 모든 세분화된 시장에서 최고의 수준과 뛰어난 품질에만 집중하는 유일한 자동차&오토바이 제조업체이다.


이런 기업의 목적을 명확하게 하고 이를 전 직원들과 공유했을때에 그 기업은 가치를 지지고 올바른 길을 걷게 된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내가 다니는 회사는 어떨까?' 였다. 그리고 '좋은 직장은 과연 무엇일까? ' 하는 것이 였다. 내가 CEO가 아닌이상 나는 특정한 기업에 소속되게된다. 문제는 그 기업이 나를 기업 가치를 창출하고 함께하는 동반자로 생각하느냐 아니면 돈을 벌어들이는 기계로만 생각하냐 하는데 있다. 


뭐.. 이런 생각은 한국에서는 부질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취업자가 기업을 선택하는 것이 아닌 이상 말이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나를 기계대하듯하는 기업에 몸담고 싶은 마음은 없다.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더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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