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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4 미래를 말하다.

미래를 말하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다."

미래를 말하다는 그런 책이다. 미래를 말하기에 앞서 지난 미국이란 국가가 걸어온 정치적인 선택과 그 결과로 나타나는 사회, 경제적인 변화를 집어보고 이를 통해서 앞으로 미래는 어떻게 나가는 것이 모두를 위한 것인가를 진단한 책이다.

미래를 말하다.

미래를 말하다.


폴크루그먼은 독자들을 자신이 태어난 1950년대로 이끈다. 진보주의 운동까지 했하면서 미국의 위기라고 생각했던 작가는 오늘날 잃어버린 황금시대였다고 회상한다. 그리고 그러한 황금시대가 오늘날에는 다시 1920년대의 '도금시대'로 회귀하는 현상에대해서 경제, 정치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프랭클린 델러노 루즈벨트 행정부가 일구어놓은 대압착(Great Compression)은 비교적 평등한 소득 분배를 이루어냈다. 그 행정부가 끝났을때 그러한 평등한 소득분배도 끝났을줄 알았지만 30년 이상 지속됐다. 이는 제도와 규범, 그리고 정치적 환경이 소득 분배에 끼치는 영향이 우리가 경제학입문 과정에서 배운 지식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을, 그리고 객관적인 시장의 힘이 그렇게 중요하지 역활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 준다."

소위 보수주의의 대두는 경제적 불평등을 앞세워 득세한다고 주장하지만 폴 크루그먼은 오히려 정치적 양극화의 결과로 경제적 불평등이 뒤쫓아온다고 주장한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도금시대를 돌아보고 그가 '잃어버리 황금시대'였던 루즈벨트가 이끌었던 시대, 뉴딜의 시대에 정치적인 힘이 경제사회를 어떻게 재편했는가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번영을 누리는 미국에서 다시 정치적인 양극화현상과 경제적 불평등이 어떠한 상관관계를 보여주는지를 설명한다.

그러한 논지를 전계함에 있어 작가는 보수주의 운동이 어떠한 방법으로 이루어지고 발전되어 왔는지를 설명한다. 선거에 이기기위해서 미남부의 백인우월주의를 이용하는가 하면, 경제적부를 가진 자들을 위한 부자감세를 주장했으며, 인종차별과 부정선거도 서슴치않는 온갖 치졸한 방법들을 모두 볼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얼마나 실체도 없고 허구로 얼룩져있으며 사회적인 폐악을 끼치는지를 경제학, 정치적 지식을 동원해 반박한다.

"   우리는 동성애 관행이 사회구조를 위협하고 가정을 무너뜨리며 위험하고 전염성이 있는 병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동성애 행위는, 하나님이 명하셨고 선조들이 지켜왔으며 텍사주 주민 다수가 인정하는 근본적인 불변의 진리에 반대하는 것입니다.
 
  2006년 텍사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채택된 정강정책 선언문의 일부다. 또한 이들은 '정교분리라는 얼토당토않은 개념은 없어져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정치와 불평등을 논하는 데 종교와 도덕적 가치가 해온 역활에 대해 두가지 다른 질문을 던질 수 있다. 하나는 미셀 골드버그의 섬뜩한 저서, <하나님의 나라가 온다>에서 기독교 민족주의자라고 명명한, 정교분리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이 얼마나 공화당에 많은가다. 그 대답은 뻔하다. 그들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2007년 봄이 돼서야 부시행정부의 법무부 운영에 대한 외부의 철저한 조사가 행해졌는데 법무부의 요직을 보수주의 기독교인들이 차지하고 있음이 밝혀졌다. 많은 자리가 복음주의자 팻 로버트슨 목사가 설립하고 운영하는 리전트 대학의 졸업생에게 돌아갔다. 민권부는 소수 그룹의 권리를 보호하는 본래의 사명에서 벗어나 종교단체의 복음화 노력을 지원하는 부서로 변형되어 있었다. "

무감각 무력한 진보진영을 비판하면서 정치와 경제에 무관심한 미국인들에게 호소한다. 모두가 함께 가는 사회적 민주주의가 우리들에게 무엇을 안겨줄지에 대해서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자신을 비판주의자이자  진보주의 운동가라고 단언한다. 그러기위해서 보수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공화당으로 대변되는, 자율시장적 정치가 아닌 공공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기위한 소득격차를 줄이고 복지를 향상하는 진보적인 생각과 행동을 할 것을 주문한다.

" 나는 상대적으로 평등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를 위해서는 극심한 빈부격차를 제한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민주주의와 시민의 자유, 그리고 법치를 믿는다. 그래서 나는 진보주의자이며 나는 그것이 자랑스럽다. "

나는 이책을 읽으면서 매우 큰게 감명을 받았다. 아니 감명뿐만 아니라 아주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하고 싶다. 진보주의 운동이 무엇인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타당성을 이책을 통해서 얻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레미 리프키의 '유러피언 드림'과 오버랩되면서 유럽의 정치적인 결단이 경제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 확실을 하게 되었다.

사회를 걱정하고 모두가 평등해지길 원한다면 반드시 이책을 읽어보길 강력히 추천한다. 무엇이 어떻게 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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