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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21 위대한 전환- 다시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위대한 전환- 다시 세계화에서 지역화로

NGO에 대해서 궁금증이 일어 책방에서 한참을 서성이다 책 제목이 먼저 눈에 들어 왔다.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었을땐 내가 옳다고 믿었던 '세계화'에 대한 생각을 모두 버려야만 했다. 책 겉표지 또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세상을 보는 시각을 180도 바꾸게 해줄 '위대한 책'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한다.

[소개]

신자유주의적 세계화의 추진엔진이 국민국가가 아니라 초국가적 금융과 기업이며, 이들의 원칙과 문화가 어떻게 인간과 공동체의 문화, 그리고 살아 있는 자연을 파괴하는가를 밝힌 책이다. 특히 신자유주의적인 세계화가 야기하는 파괴적 과정을 구체적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

무려 40여 명에 이르는 필자들이 한결같은 목소리로 전하는 것은 바로 현재의 세계화된 비인간적 경제 체제가 지역 중심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중심 체제는 자기충족성(self-sufficiency)을 강조하는 지역공동체에 기반한 대안경제 및 대안사회의 실험과 건설 등을 의미한다. 이미 우리 사회에서도 싹트고 있는 지역화폐, 생협, 공동체의 지원을 받는 농업(CSA), 생물지역정치의 실험, 지역공동체 정당의 수립 등에서 필자들은 희망을 찾고 있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향 전환을 여전히 공상적 이상주의라고 해도 필자들은 '공상적 이상주의'라고 부를 만한 것은 따로 있다고 반박한다. 그것은 바로 자연의 한계와 경제적 사회적 평등에 반대되는 개발 모델이 오랫동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이 책은 환경, 인권, 노동자의 권리, 생물 종다양성, 민주주의, 자유 등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학자, NGO 활동가, 전 세계은행 간부 등 다채로운 경력을 가진 40여 명의 사람들이 필자로 참여했으며, 이들이 풀어내는 다양한 영역과 주제의 주장을 접할 수 있다. 43편의 글은 각각 책 1권의 가치와 무게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1부는 세계화의 충격에 대해 논한다. 2부는 자유무역, 경제성장, 발전, 구조조정, 기술혁신과 같은 '만병통치약'들이 사실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의 근원임을 체계적으로 증명한다. 3부에서는 세계화를 추진하는 가장 강력한 추진체인 기업에 현미경을 들이댄다. 4부는 지역 경제에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주는 몇 가지 견해를 살펴보고, 훨씬 생명력 있고 지속가능한 세계로의 이행을 촉진하는 전략들을 탐구한다. 

2004년 7월 13일에 예전 블로그에서 작성된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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