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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6.23 유러피언 드림.

유러피언 드림.


" 자유와 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며 상호 배타성에 기반한 아메리칸 드림은 21세기가 지날수록 종말을 고하고 신기술에 의해서 시공간의 구분이 없어진 현실에서 네트워크에 기반한 개인의 정체성과 공동체의식과 자연에게까지 생명권을 부여하는 유러피언 드림이 점차 인간의식을 지하게 될 것이다. "



저자 제레미 리프킨은 20년동안 미구과 유럽에서 살면서 그들의 역사적 관점과 철학적 관점에서 그들의 의식 구조를 연구했다. 그래서 그들이 공동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찰하고 21세기에 적합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고찰한 책이다.

중세 봉건세계를 지나서 원근법이 의식 구조의 변화는 계몽주의 사상과 과학의 발전, 그리고 자유시장경제의 발전으로 말미암아 그 이전과는 완전히 구분되는 인간 의식이 변화한다. 유럽에서 변화한 이러한 가치는 종교개혁으로 말미암아 종교적 가치는 몰락한채, 계몽주의적 가치만 남게 된다.

반면에 종교개혁으로 인해 탄압받은 미국의 조상 청교도인들은 유럽에서 처음 발연되기 시작한 가치를 순수하게 발전함과 동시에 미국인만이 추구하는 새로운 가치로 재창조해낸다. '미국은 신에 의해서 선택받았다'는 종교적 자부심과 계몽주의적인 사상과 자유시장경제, 그리고 미국 대륙에 대한 개척정신은 아메리칸 드림을 탄생 시킨다.

반면에 종교적인 가치를 버린 유럽에서는 자유시장경제로 인한 폐단이 서서히 들어나고 오만한 사고를 버린채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는 과정에서 전쟁에 소용돌이에 휩싸인다. 겨우 50년동안 폐허가 될 정도로 세계대전을 두번이나 치른 유럽은 '이대로는 안된다'라는 유럽사람들에게 위기의식을 심어줬고 '어떻게 하면 평화 공존을 할수 있을까'하는 거대 담론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답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유러피언 드림'이다. 유러피언 드림의 핵심은 '평화와 공존'이다. 아메리킨 드림이 개인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기위해서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억제하고 개인의 노력으로 인해서 얻어지는 결과는 모두 자신의 것이라는 가치가 아닌, 개인 누구나 공존할수 있는, 인간만의 공존이 아니라 자연 더 나가 지구까지 끌어안은, 비전으로 초 국가적인 기구의 설립을 추진함으로서 '유럽인'이 되는 길을 택한다.

개인의 반목, 지역간의 반목, 국가간의 반목은 이제 물러가고 평화와 공존을 위해서 국가의 주권을 일정부분 포기하더라도 초 국가적인 가치 추구를 해야한다는 유러피언 드림. 제레미 리프킨은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아메리칸 드림보다는 유러피언 드림이 인간다움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해줄 것이라고 확신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두번 세번 읽고, 유럽을 꼭 한번 가보고 싶어하게 만들었던 책. 그래서 유러피언 드림에 장점을 살리고 동야적 사고의 접목과 한국적 가치를 혼합해 '코리안 드림'을 꿈꾸게 했던 책.

'유러피언 드림' 이다.

ps, 유러피언 드림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선조들이 우주를 대하는 태도와 일맥 상통하는 부분이 많았다는 것이다. 우리 조상들은 우주를 지배해야할 대상이 아닌 음과 양의 조화로 이루어지고 있고 인간은 그것을 지배하기 보다는 우주의 일부로서 살아갈뿐이라는 사상이다. 이러한 사상은 유러피언 드림에서 그대로 나온다. 그동안 과학은 자연을 자원의 보고로 보고 지배하기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유러피언 드림은 자연도 생명을 가진 인격체로 격상하고 온 지구적 생명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초 국가적인 노력을 기울릴것을 성문화 했다. 유러피언 드림의 우주론은 '가이아 이론'과 일맥 상통한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러한 우리 조상들의 사상과 유러피언 드림의 가치에 상당한 교집합이 존재한다는 것에 희망을 걸었던 것 같다. 근대 한국이 아메리칸 드림을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며 비판 의식없이 본받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사람들의 의식구조는 개인주의, 이기주의, 인간성의 상호배타성 그리고 무한 경쟁으로 인한 복불복 시스템, 양극화등의 폐단이 현재 한국을 지배하고 있고 한국을 망가트리고 있다.

더 이상의 파국을 막기위해서 노무현 대통령은 '위대한 전환'으로 유러피언 드림과 동양,한국적 사상을 배합시킨 '코리안 드림'을 완성하고자 했다. 철학자이자 사상가였던 노무현 대통령만이 할 수 있었던 미래 세대를 위한 국가적 고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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